김성환 기후부 장관 "에너지 대전환은 문명의 대전환…기후·AI·전기요금 함께 풀어야"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입력 2026.10.01 16:02  수정 2026.10.0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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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부 출범 1년…"재생에너지 100GW 쉽지 않은 숙제지만 내년부터 10GW 이상 확대"

"탄소 감축 목표한 만큼 못해…녹조 대책도 성과 미흡"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일 기후부 출범 1주년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기후부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1일 "에너지 대전환은 문명의 대전환"이라며 "기후위기 대응과 인공지능(AI) 시대 전력 수요, 전기요금 경쟁력이라는 세 가지 과제를 동시에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날 기후부 출범 1주년 간담회에서 "인류사의 중요한 키워드를 한마디로 하면 공존이라고 생각한다.인간과 자연의 공존의 핵심은 기후위기 대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1년간 기후부가 추진한 핵심 과제로 에너지 대전환과 순환경제 전환을 꼽았다.


김 장관은 "기후위기 문제를 풀기 위해 에너지 대전환과 채굴-생산-소비-매각하는 단순 선형경제를 순환형 경제로 바꾸는 일이 핵심 과제"라며 "기존 환경과 기존 에너지는 인간과 자연의 공존이라는 가치에서 보면 분리되거나 대치되는 과제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에너지 대전환과 관련해서는 석탄발전을 줄이고 원전과 재생에너지를 조화시키는 한편 전력망을 대규모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석탄발전은 2040년까지 마무리하고 원전을 적절히 섞고 재생에너지는 100GW까지 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2050년까지 제로화하는 목표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재생에너지 확대 속도에 대해서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인정했다. 그는 "2030년까지 100GW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현재 40GW가 조금 못 미친다"며 "앞으로 60GW를 해야 하는데 쉽지 않은 숙제"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격거리와 RPS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햇빛소득 법제도, 송전망을 확대하지 않고도 할 수 있는 혁신 대책 등을 마련했다"며 "내년부터는 적어도 태양광 10GW 이상, 풍력도 조금씩 본격화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탄소 감축 성과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 장관은 "실제로 목표한 만큼의 탄소 감축을 많이 못한 게 사실"이라며 "중동 전쟁으로 석탄발전소 감축 속도를 높여야 하는 상황에서 에너지 가격에 가스가 미치는 영향이 높아 폐지해야 하는 발전소를 더 돌리는 단기적 역진 현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석탄발전 감축과 재생에너지 확대라는 기존 방향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궁극적으로 60개 석탄발전을 줄이는 것에는 변화가 없다"며 "재생에너지를 늘리고 석탄을 줄이면서 산업, 건축, 수송에서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기후부가 올해 성과를 내지 못한 대표적인 분야로는 녹조 대책을 꼽았다.


그는 "개인적으로 아쉬운 것은 녹조 대책"이라며 "성과를 내보려고 했는데 기후적 요인과 비가 내리지 않는 문제로 올해에는 성과를 거의 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강에 유입되는 것을 줄이고 물의 유통도 높여서 국민들이 '녹조도 해결할 수 있겠네'라고 생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4대강 보 처리 문제에 대해서는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순차적으로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장관은 "4대강 보 처리 연구용역은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며 "10월 정도에 용역이 마무리되면 순차적으로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향후 기후부가 풀어야 할 과제로는 기후위기와 AI 시대, 전기요금 경쟁력을 동시에 제시했다.


김 장관은 "기후위기 대응, 인공지능 시대 대비, 전기요금 경쟁력 세 가지 숙제를 같이 풀면서 에너지 대전환을 해야 한다"며 "재생에너지를 늘리면서도 가격을 낮추고 부가가치가 국민들에게 돌아가도록 하는 것, 국산 태양광과 산업을 키우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전력의 중요성이 앞으로 국가 경쟁력과 직결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전기가 산업 수단이 아니라 국가 경쟁력에 매우 중요한 수단"이라며 "AI와 반도체 수요에 따른 전력 수요에 대응하면서 재생에너지와 원전 등 무탄소 전원으로 생산된 전기로 AI 시대를 맞이할 수 있겠느냐가 숙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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