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공존 정책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9월 23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4회 이산가족의 날 기념식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기념사를 대독하고 있다.ⓒ뉴시스
통일부가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내 북한군 지뢰 폭발 사건을 "자작극"이라고 힐난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에 대해 "남북간 불신의 벽이 높다"는 입장을 내놨다.
통일부는 1일 김 부부장의 조선중앙통신 담화와 관련해 "지난 몇 년간의 적대, 대결 정책으로 인한 남북간 불신의 벽이 높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 부부장은 지난달 30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이번 지뢰 폭발 사건이 "서울의 자작광대극"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이번 지뢰폭발사고와 같은 불행이 재발되지 않도록 유관부처와 함께 필요한 조치를 강구해 나가는 한편,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랜 적대와 대결을 끝내고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도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철저한 조사에 따른 진상 규명과 함께, 최종 조사 결과에 따른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그것이 한반도 평화를 향한 우리의 노력을 폄훼하거나 왜곡하는 빌미가 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적었다.
정 장관은 "소모적인 정쟁이 아니라, 왜 이러한 불행한 일이 반복되는지 깊이 성찰하고 근본적인 대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며 "책임있는 정치인이라면, 무엇이 문제의 본질인지 냉정하게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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