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여정 "DMZ 폭발 사고는 '자작 광대극'" 발언에 윤건영 "선 그으려는 것"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6.10.01 10:39  수정 2026.10.0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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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국경선 안에서 있었던 일이라 주장하는 것"

정전협정 73년 지나며 MDL 기준 인식 불명확해져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북한이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를 '자작 광대극'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자기네들과는 상관없다고 선을 그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건영 의원은 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전날 '도발의 장본인들은 자작 광대극의 대가를 각오해야 할 것'이란 제목의 담화문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우리 군이 대응을 했기 때문에 통상은 (북한) 군부에서 이런 입장을 내는데 (김 부부장이 담화를 낸 건) 조금 이례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여정 부부장이 북한군 지뢰가 남북 간 경계인 군사분계선(MDL) 이남에 매설된 사실을 부인한 것에 대해선 "북측 국경선 안에서 있었던 일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라며 "MDL은 1953년 정전협정을 하면서 사실상 임시로 그어놓은 선과 같다. 남과 북의 생각이 다르고 유엔사의 생각도 다르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남과 북 간의 MDL 인식이 다른 점을 지적하면서 "MDL이 지금 3개 있는 것"이며 "이런 부분들을 빨리 업데이트하는 게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정보위에서 주로 토론됐다"고 설명했다.


1953년 정전협정으로 설정된 248㎞의 MDL에는 1292개의 표지판이 설치됐지만 73년이 지난 현재는 200여개 정도만 식별 가능한 상태다. 이에 따라 남과 북의 MDL 기준 인식이 불명확해졌다.


윤 의원은 김 부부장의 담화문과 관련해선 "담화 내용 중에 이재명 대통령을 언급한 내용은 없다"며 "통상적으로 북이 세게 우리를 비방할 때는 대통령부터 걸고 넘어지는데 그런 부분이 없다. 우리 수뇌부는 건드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의 의도는 현 상황을 좀 관리하겠다는 정도의 의도가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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