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일평균 거래 3조1000억원…지난해 하반기보다 44%↓
원화예치금 5조2000억원, 6개월 새 2조9000억원 줄어
거래소 영업손익 816억원 기록 반기 새 78% 급감
올해 상반기 최고점 대비 가격 하락률(MDD)은 가상자산 종목별 평균 69%, 코스피 55.1%, 코스닥 31.8%로 나타났다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
올해 상반기 국내 가상자산의 종목별 평균 최고가 대비 최저가 하락률이 코스피·코스닥 지수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일평균 거래규모는 지난해 하반기보다 44% 줄었고, 투자 대기자금인 원화예치금도 35% 감소했다.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과 금융감독원이 6월 말 기준 가상자산 거래소 17개사와 지갑·보관업자 9개사 등 총 26개 사업자가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실시한 ‘2026년 상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상반기 국내 가상자산의 평균 가격 하락률(MDD)은 69%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55.1%, 코스닥 지수는 31.8%였다.
MDD는 해당 기간 최고가와 최저가의 차이를 최고가로 나눈 값으로 이번 조사에서는 가상자산 종목별 하락률을 단순 평균해 주가지수와 비교했다.
주요 가상자산별로는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률이 40%, 이더리움은 57%, 테더는 10%였다.
국내 사업자 한 곳에서만 거래되는 단독상장 가상자산의 평균 가격 하락률은 77%로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FIU와 금감원은 주요국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경계감과 시장 전반의 수급 여건 악화 등으로 상반기 비트코인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쟁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고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화되면서 하락세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6월 말 비트코인 가격은 5만8559달러로 지난해 말 8만7509달러보다 33% 하락했다.
같은 기간 글로벌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4416조원에서 3161조원으로 28% 줄었다.
국내 가상자산 평가총액은 지난해 말 87조2000억원에서 올해 6월 말 58조9000억원으로 33% 감소했다.
평가총액은 전 세계 유통량을 기준으로 하는 시가총액과 달리 국내 보유량을 기준으로 산출한 금액이다.
가격 하락과 함께 거래 활동도 위축됐다.
상반기 일평균 거래규모는 3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5조4000억원보다 44% 감소했다.
국내 거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원화마켓의 월별 일평균 거래금액은 2월 이후 꾸준히 하락했다.
코인마켓은 3월부터 하락세를 보였으며, 상반기 일평균 거래규모는 지난해 하반기보다 55% 줄었다.
대기성 거래자금인 원화예치금도 감소했다.
6월 말 원화예치금은 5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조9000억원 줄었다.
거래규모 감소 등의 영향으로 거래소 실적도 악화됐다.
상반기 거래소 매출은 5768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41% 줄었고, 영업손익은 3748억원에서 816억원으로 78% 감소했다.
원화마켓 거래소의 전체 매출에서 거래 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99.7%였다.
반면 거래가능 이용자 계정 수는 소폭 늘었다.
고객확인(KYC) 인증을 마쳐 바로 거래할 수 있는 계정은 6월 말 1117만5000개로 지난해 말보다 4만9000개 증가했다.
사업자별 계정을 단순 합산한 수치로 중복 계정이 포함돼 있다.
이 가운데 개인 이용자의 가상자산 보유액이 100만원 미만인 계정은 863만개로 전체의 77.2%를 차지했다.
1000만원 이상 보유 계정 비중은 8%로 지난해 말보다 2%포인트(p) 감소했고, 1억원 이상 보유 계정 비중도 1%로 0.5%포인트(p)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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