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간 74곳 사업 추진…주민 주도형 마을관리 체계 구축 필요
인천연구원 전경 ⓒ 인천연구원 제공
인천 원도심 저층주거지 재생사업이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사업이 끝난 뒤에도 지역의 변화를 이어갈 수 있는 지속적인 관리체계 구축으로 방향을 넓혀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인천연구원은 최근 제물포구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제25차 현장동행 정책대화를 열고 ‘인천 원도심 저층주거지 재생사업의 성과와 추진방향’을 주제로 향후 발전방안을 논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정책대화는 올해 상반기 진행한 ‘인천 노후 저층주거지 활성화를 위한 주민참여 정책방향’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그동안 추진된 인천형 저층주거지 재생사업의 성과와 한계를 현장에서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인천시는 2013년부터 2025년까지 약 74개 지역을 대상으로 저층주거지 재생사업을 추진했다.
재개발·재건축이 어려운 원도심을 중심으로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주민 공동이용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주민들이 직접 마을 문제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왔다.
하지만 사업 기간이 끝난 이후 시설과 마을환경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주민 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할 주체와 재원 마련은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이날 논의에서는 앞으로의 저층주거지 재생사업이 물리적 환경 정비에 머물지 않고 주민이 직접 지역을 관리하는 구조로 발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제물포구 사례를 중심으로 주민주도 마을관리협동조합의 역할을 확대하고 집수리와 돌봄, 생활서비스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까지 활동 영역을 넓힐 필요가 있다는 제안도 나왔다.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시범사업을 통해 주거환경 개선과 생활복지, 일자리, 공동체 활동을 연계하는 새로운 지역관리 모델을 단계적으로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참석자들은 이를 위해 주민조직이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과 재정적 기반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논의에서 나온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노후 저층주거지의 정주환경을 개선하고 주민 중심의 지역관리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연구와 현장 협력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