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30만원의 힘…100세에도 연금 1억7000만원 남기려면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6.10.01 06:33  수정 2026.10.0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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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 타이밍보다 자산배분 ‘핵심’

세액공제·과세이연·저율과세 효과 잡아라

포트폴리오 다양성으로 리스크 최소화해야

김성일 업라이즈 투자자문 대표이사가 30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열린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 2026’에서 전문가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데일리안 서진주 기자

글을 모르는 것은 사는 데 다소 불편하지만, 금융을 모르는 것은 생존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금융맹이 문맹보다 더 무섭다. -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김성일 업라이즈 투자자문 대표이사는 30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열린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 2026’에서 그린스펀의 말로 세미나를 시작했다.


김 대표는 “최적의 투자 시점은 매매 타이밍이나 종목 선택이 아닌 자산배분”이라며 “가장 좋은 투자 시점은 지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산관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위해서는 그릇부터 만들어야 한다”며 ▲연금저축 ▲개인형퇴직연금(IRP)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개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자산을 형성하는 데 유리하다는 이유에서다.


김 대표는 “개인연금인 연금저축과 IRP를 활용하면 연간 납입액 중 최대 900만원까지 세액공제 대상이 되며, 총급여 5500만원 이하 근로자는 납입액의 16.5%에 해당하는 최대 148만5000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과세이연과 저율과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운용 과정에서 발생한 수익에 대한 세금을 연금 수령 시점까지 미뤄 복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연금 수령 시 일반 금융소득세율(15.4%)보다 낮은 3.3~5.5%의 연금소득세가 적용돼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예를 들어 30년 동안 월 30만원을 저축한 투자자의 수익률이 5%일 경우, 60세부터 월 100만원 인출하면 일반계좌는 91세에 파산하게 된다. 이와 달리 개인연금은 100세까지 인출해도 1억7000원이 남는다.


하지만 연간 한도가 1800만원인 것은 개인연금의 단점이다. 이에 ISA로 개인연금의 단점을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 김 대표의 주장이다.


ISA는 연간 2000만원씩 최대 5년, 총 1억원까지 납입 가능하다. 만기 자금을 연금저축·IRP 등 연금계좌로 이전하면 이전 금액의 10%(최대 300만원)에 대해 추가 세액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김 대표는 “투자는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 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주식과 다르게 움직이는 자산을 편입해 포트폴리오 위험을 낮춰야 한다”며 자산배분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식과 음(-)의 상관관계인 자산으로 ▲국채 ▲달러 ▲금을 꼽았다.


그는 “특정 국가에 투자하면 리스크가 높아진다”며 “미국에만 혹은 한국에만 편중되지 않도록 글로벌 지역에 대한 분산 투자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끝으로 “다채로운 구성으로 위험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포트폴리오에서 주식이 성장을 이끌고 국채·달러·금·해외투자·현금성 자산 등을 함께 담는 전략이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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