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소주ⓒ케이알컴퍼니
강원도 평창의 증류식 소주 제조기업 케이알컴퍼니 농업회사법인은 2026년 1~9월 ‘40240 독도소주’와 ‘아리랑소주’의 누적 판매량이 50만 병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도 지난해 연간 매출을 초과했다.
케이알컴퍼니는 부드러운 맛과 다양한 도수, 합리적인 가격, 유통망 확대를 통해 증류식 소주를 소비자의 일상적인 선택으로 넓혀온 대중화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국세청 주류 출고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증류식 소주 출고량은 4,611㎘로 전체 소주 출고량의 약 0.6%다.
케이알컴퍼니는 이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대중화를 추진해왔다. 지난해 회사의 지역특산주 증류식 소주 출고금액은 전국 해당 출고금액의 약 22.9%, 강원특별자치도의 약 88.2%에 해당한다.
◇ 부드러운 맛·다양한 도수·유통 확대로 접근성 높여
케이알컴퍼니는 국산 쌀을 발효·감압증류해 부드러운 맛을 구현하고, 17도부터 45도까지 제품을 다양화했다. 음식과 함께 즐기는 반주부터 니트·온더록·칵테일까지 취향과 음용 상황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편의점과 대형 유통채널, 외식시장으로 유통망을 넓힌 점도 성장 배경으로 꼽힌다.
임진욱 대표는 “증류식 소주가 성장하려면 좋은 술이라는 설명만으로는 부족하다”며 “부드러운 맛과 부담 없는 가격, 쉽게 만날 수 있는 유통망을 갖춰야 소비자의 일상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국제 품평회에서 제품군 전반의 품질 인정
‘40240 독도소주’는 해외 주요 주류 품평회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37도 제품은 2024년 영국 ISC와 2025년 미국 SFWSC에서, 17도 제품은 2024년 ISC에서 금메달을 받았다.
2026년 영국 IWSC에서는 27도와 17도가 은메달을, 21도와 37도가 동메달을 수상했다. 서로 다른 도수의 한국 쌀 소주가 고르게 평가받으며 제품군 전반의 품질 경쟁력을 보여줬다는 설명이다.
◇ 아리랑소주, 국내외 한식당·해외 바 시장 공략
케이알컴퍼니는 올해 8월 15일 광복절에 두 번째 브랜드 ‘아리랑소주’를 출시했다. 19도와 45도 두 제품으로 구성했으며, 두 도수를 연결하면 광복의 해인 ‘1945’가 된다.
19도는 한식과 함께 나눠 마시는 ‘다이닝 소주(Dining Soju)’로 국내외 한식당을 겨냥한다. 45도는 칵테일에서도 쌀 증류주의 개성과 풍미를 살리는 ‘코리안 라이스 스피릿(Korean Rice Spirit)’으로 해외 바 시장을 공략한다.
나운규 감독의 영화 '아리랑' 개봉 100주년인 10월 1일 개막하는 제51회 정선아리랑제에서는 아리랑소주가 행사주로 쓰인다.
임 대표는 “아리랑소주 19도는 세계의 한식 식탁을, 45도는 세계의 바를 향한다”며 “세계 주요 도시에서 SOJU 칵테일이 만들어지고, SOJU가 하나의 글로벌 주류 카테고리로 자리 잡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쌀로 좋은 술을 만들고 브랜드를 입혀 유통과 수출로 연결해야 한다”며 “쌀 소비정책을 넘어 생산·유통·수출을 잇는 쌀 산업정책으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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