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 예방부터 고립·은둔 시민 일상 회복까지…서울잇다플레이스 개관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입력 2026.09.23 14:27  수정 2026.09.2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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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외로움·고립 예방정책 개발·확산 위한 광역 거점 역할도

오세훈 시장, 개관기념 행사 참석…송편 빚으며 일상·관계 회복 이야기 나눠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서울잇다플레이스 개관식에 참석해 정책 참여 시민들과 추석맞이 송편을 빚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서울시

서울시는 외로움 예방부터 고립·은둔 시민의 일상 회복과 사회적 관계 형성까지 지원하는 '서울잇다플레이스'를 23일 성동구에 개관했다고 밝혔다.


서울잇다플레이스는 서울시의 '외로움 없는 서울' 3대 전략인 '함께잇다·연결잇다·소통잇다' 가운데 사람과 사람의 관계 형성과 교류에 초점을 둔 '소통잇다'의 핵심사업이다. 서울의 외로움·고립 예방정책을 개발하고 확산하는 광역 거점의 역할도 맡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열린 개관기념 '서울잇다플레이스 힐링캠프'에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개관을 축하했다. 행사에는 고립·은둔 경험 당사자와 가족, 중장년 치유활동가, 외로움안녕120 상담사, 봉주르봉사단 단장인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 황철규 문화체육관광위원장 등 100여명이 함께했다.


오 시장은 참석자들과 청년마음편의점, 숲마루, 외로움안녕120 등 주요 공간을 둘러보고 사람과 사람의 연결을 상징하는 개관 퍼포먼스에 참여했다. 이어 추석을 앞두고 고립·은둔 경험 시민들과 함께 송편을 빚으며 일상과 관계 회복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서울잇다플레이스는 ▲24시간 운영되는 '외로움안녕120' 콜센터 ▲전문가 대면상담을 받을 수 있는 '1대1 상담실' ▲청년들의 휴식 공간 '청년마음편의점' ▲치유·교류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배움숲' ▲공연·문화행사 등이 열리는 '울림숲' ▲전시 및 체험공간 '숲마루' 등을 한 곳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24시간 전화상담을 운영해 온 외로움안녕120은 이번 개관을 계기로 대면상담까지 기능을 넓힌다.


외로움이나 고립감을 느끼는 시민이 직접 상담받고 필요한 경우 심리검사와 심층상담으로 연계한다. 청년마음편의점 1호점도 이곳에서 운영돼 휴식과 교류, 상담과 취미·관심사 기반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서울시는 "외로움을 개인이 감당해야 할 감정이 아니라 도시가 함께 해결해야 할 사회문제로 보고 있다"며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지난 2024년 10월 '외로움 없는 서울'을 발표하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고 설명했다.


시는 서울잇다플레이스 개관에 따라 청년과 중장년, 고립·은둔 당사자와 가족, 일반 시민 등을 대상으로 관계 형성과 일상 회복을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잇다플레이스를 중심으로 민간기업·단체와의 협력도 확대한다. 봉주르봉사단은 주거환경 개선 등 생활지원을, 사단법인 온기는 손편지를 통한 정서지원을 맡고, 알라딘·우아한형제들·올리브영 등과는 외출과 사회적 교류를 유도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서울잇다플레이스가 마음편의점 등 지역의 다양한 공간을 연결하는 중심 역할을 하면서, 외로움을 느끼는 시민들이 언제든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따뜻한 장소가 되길 바란다"며 "서울이 사람과 사람의 관계까지 세심하게 챙기는 도시가 되도록 외로움을 줄이고, 연결을 만드는 정책을 더욱 깊이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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