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시장 취임 후 첫 비상경제대책회의서 논의한 민생대책
고용노동부 공모로 국비 20억원 확보... '버팀이음 프로젝트' 추진
경영난 따른 소득 감소·고용 불안 완화... 대구로페이로 지급
대구시가 중동 정세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섬유·염색산업 근로자 2960명에게 추석 전까지 1인당 평균 52만 원의 지원금을 지급한다. AI생성 이미지
대구시가 중동 정세 불안과 글로벌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섬유·염색산업 근로자 2960명에게 추석 전까지 1인당 평균 52만 원의 지원금을 지급한다.
경영난이 근로자의 소득 감소와 고용 불안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한 지원책이다. 지원금은 지역화폐인 대구로페이로 지급된다.
시는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인 '버팀이음 프로젝트'를 통해 섬유·염색산업 근로자들의 생활 안정과 고용 유지를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버팀이음 프로젝트'는 중동 정세 불안과 글로벌 경기 둔화,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외 불확실성으로 어려움을 겪는 업계의 고용 충격을 줄이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시는 고용노동부 공모를 통해 국비 20억 원을 확보했다.
이번 사업은 추경호 시장이 취임 후 비상경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개최한 첫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논의한 민생대책 가운데 하나다. 당시 추 시장은 산업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근로자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지원책을 신속히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시는 사업 시작 이후 신청 편의를 높이는 데도 초점을 맞췄다.
염색·성서·서대구산단 등을 직접 찾아 사업설명회를 열고, 현장 지원인력인 '섬유코디'가 개별 사업장을 방문해 지원 대상 여부 확인부터 신청서 작성, 필요 서류 안내, 온라인 신청 등을 지원했다.
대구로페이로 지급하는 것은 추석을 앞둔 근로자들의 생활비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지역 내 소비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취지다.
대구 서구 A업체에서 32년째 근무 중인 김모씨(53)는 "현장에서 어려움이 많고, 앞으로의 상황에 대한 걱정이 큰데 이런 시기에 지원금이 들어와서 큰 힘이 됐다"며 "추석을 앞두고 지원금을 받게 돼 가족들과 조금 더 여유로운 마음으로 명절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B업체에서 4년째 근무 중인 권모씨(31) 역시 "명절 전에 지원금을 받게 돼 생활비 부담도 덜고, 명절에 부모님 선물도 준비할 수 있어 다행이다"며 "규모가 작은 섬유업체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도 안정적으로 계속 일할 수 있도록 이런 지원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추 시장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시민들이 일터를 지키고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지원금이 추석을 앞둔 근로자와 가족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내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논의한 민생대책이 책상 위에 머물지 않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적기에 신속하게 실행하겠다"며 "시민 모두가 함께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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