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서 닷새째 머물고 있는 약 3.5m 크기의 상어를 가까이에서 자극하거나 먹이를 던지는 행동은 오히려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상어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다.
상어 전문가인 최윤 군산대 해양생물자원학과 교수는 전날인 22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한 시민이 상어에게 생닭을 던지려다가 제지를 당했다는 목격담에 대해 "먹이를 던지는 행동 자체가 상어를 자극할 수 있다며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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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최 교수는 정어리 등 물고기를 먹이로 주는 방안에 대해서도 "현재 수로 안에 자연적인 먹이가 있는 만큼 인위적으로 먹이를 줄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상어가 스르로 수로에 들어온 것에 대해 "먹이를 사냥하는 과정에서 먹이를 쫓아 수로까지 들어온 것으로 생각된다"며 "해외에서는 이같은 일이 드물지 않다"고 말했다.
사람을 공격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도 했다. 최 교수는 "상어가 사람을 공격하는 경우에도 사람이 먼저 자극했을 때가 많다"며 "상어에 근접해서 자극할 경우 공격을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수로에서 함께 목격된 약 1m 크기의 작은 개체는 이 상어의 새끼일 가능성도 낮다고 봤다. 최 교수는 상어가 여러 마리의 새끼를 한꺼번에 낳는 특성을 언급하며 "현재 목격된 작은 개체가 해당 상어의 새끼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부캉이'라는 별칭이 붙은 해당 상어는 지난 18일 오전 8시 57분께 처음 발견됐다. 해경은 처음에는 상어를 수로 밖으로 유도하려 했지만 이후 무리한 퇴치 과정에서 상어를 자극할 가능성을 고려해 스스로 빠져나가기를 기다리는 방향으로 대응을 바꿨다.
부산 북항 친수공원에는 상어를 직접 보려는 시민들도 몰리고 있다.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친수공원 방문객은 약 8800명, 20일에는 약 1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평소 주말보다 4~5배 많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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