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를 떠나 답답함은 풀린다” 문경시 ‘도시가스’ 정책릴레이 시민토론회 개최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6.09.18 16:24  수정 2026.09.1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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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시



ⓒ 문경시

“결과를 떠나 답답함은 풀린다.”


문경시 정책릴레이 시민토론회에 참석했던 한 시민의 반응이다.


문경시는 17일 문경문화원 다목적실에서 민선 9기 핵심 공약사항인 ‘도시가스 보급 확대’ 추진을 위해 ‘정책릴레이 시민토론회’를 개최했다.


현장 중심 공감·소통 행정을 강조하는 민선9기 시정 기조에 따라 기획된 정책릴레이 시민토론회는 주요 현안 사업을 주제로 총 5회 개최된다. 시민 눈높이에서 답을 찾는 현장 중심의 소통행정은 김학홍 시장의 후보 시절 약속이기도 하다.


지난달 26일 첫 번째 토론회 ‘문경새재 케이블카 조성사업의 현황과 향후 계획’을 시작으로 이날은 ‘도시가스 보급 확대와 이해’ 관련 토론회가 펼쳐졌다.


문경시의 도시가스 보급률은 약 56%. 경북 평균 72%, 전국 평균 85%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이로 인해 일부 지역 주민들은 높은 연료비 부담과 생활 불편을 겪어왔다.


실질적인 에너지 복지 향상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한 토론회는 문경시의 보급확대 기본계획 설명에 이어 도시가스 공급을 희망하는 시민들의 질의에 시와 관계자가 직접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관계자 포함 100명 이상이 참석한 이날 토론회에서 문경시와 공급사, 그리고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가감 없이 공유했다. 실효성 있는 공급 방안을 마련한다는 공동의 목표 아래 시민들의 날카로운 지적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조언, 전문가들의 객관적 분석 등이 이어졌다.


토론회에 참석한 한 주민은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아 매년 겨울철 난방비 부담이 컸는데, 시장 공약사업으로 이렇게 직접 의견을 듣고 해결책을 고민한다고 하니 큰 기대가 된다”며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시민은 “얼마나 보급될지 모르겠지만 결과를 떠나 이런 자리에 와서 듣고 말하니 답답함은 풀린다. 그게 또 희망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김학홍 문경시장은 “시장이 취임 첫날 제1호 결재로 '도시가스 TF팀 설치 및 운영'을 결정해 도시가스 공급 확대에 본격 착수했다. 부시장을 TF팀장으로 앉혔고, 매주 보고 받고 있다. 집무실에는 현황판을 놓고 체크하고 있다. 제1호 공약인 도시가스 공급 확대는 시민들이 만들어주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문경시민들이 ‘도시가스 때문에 떠나야겠다’라는 말은 나오지 않게 하고 싶다. 경제성만 따지지 않겠다. 에너지 복지 향상이라는 점에서도 접근하겠다”며 “시비도 시비지만 경상북도의 협조도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모두 한마음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학홍 문경시장은 지난 16일 국회를 방문해 임이자 국회의원을 만나 지방소멸위기 대응과 에너지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도시가스사업법' 개정을 건의했다.


김 시장은 인구감소지역 내 동지역 보급률 80% 미만 지역을 '도시가스 보급 취약지역'으로 명확히 정의하고, 설치비뿐만 아니라 유지·관리 및 안전관리 비용까지 국가와 지자체가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 신설을 요청했다.


인구감소지역은 낮은 인구밀도와 높은 설치·유지비용으로 사업자의 공급 기피 현상이 심화되고 있으며, 지자체가 설치비를 지원하더라도 사후관리 비용 부담으로 지속적인 보급 확대에 한계가 있는 실정이다.


임이자 국회의원은 "현장의 목소리에 깊이 공감한다"며 "주민들의 에너지 복지 향상과 보급 확대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제도 개선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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