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 전북특별자치도지사. ⓒ 뉴시스
우려대로 전북이 ‘2036 하계올림픽’ 단독 개최 포기 의사를 밝혔다.
1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심의를 보류했다. ‘2036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지’였던 전북이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전주시 단독 개최를 포기하고 최근 서울시에 공동 개최 방안을 제안했기 때문.
하지만 서울시의 입장이 ‘적극 환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은 최근 숙박 시설이나 수송, 경기장 등 단독 개최에 필요한 대회 인프라 문제로 공동 개최로 방향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이 단독 개최를 포기한다면, 한국의 2036 올림픽 유치 도전은 사실상 다시 시작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전북은 김관영 전 지사 시절(지난해 2월) 진행된 2036 올림픽 유치 국내 후보 도시 선정 투표에서 61표 중 49표를 얻어 11표를 받은 서울을 제치고 국내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
당시 김 지사는 “지방소멸 위기 상황에서 국가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비수도권에도 기회를 줘야 한다. 전국 단위 스포츠 경기 88.5%가 수도권 외 지역에서 열리고 있는 게 현실이다”라며 “호주가 세 차례 올림픽을 멜버른과 시드니, 브리즈번으로 바꿔가며 개최하는 것도 국가 균형 발전을 꾀한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하지만 당시에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올림픽 경기장, 숙박 시설, 미디어촌 등 기반 시설과 부족 등으로 과연 전북이 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겠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돌았던 게 사실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개최지 선정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문체위 국정감사에서 전주 올림픽 유치 계획이 IOC 개최지 선정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전북은 이렇다 할 개선책을 내놓지 못했다.
2036 하계 올림픽의 국내 유치가 사실상 중단됐다. 어려운 상황에서 시간도 촉박하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내년 3월 올림픽 유치 희망 도시를 1차로 정리할 예정이다. 1차로 추릴 예정이다. 개최지 최종 결정은 2029년 상반기로 예상한다.
현재 카타르 도하, 인도 아마다바드 등도 2036 하계 올림픽 유치 희망 의사를 밝힌 상태다.
ⓒ 뉴시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