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중 ⓒ 뉴시스
한국 남자농구가 ‘천적’을 대파하고 12년 만에 결승 무대에 올랐다.
니콜라이스 마줄스(라트비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은 18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이란을 77-51로 꺾고 은메달을 확보했다.
한국은 이란을 상대로 최근 6차례 모두 패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무하마드 아미니 등 정상급 스타들이 대거 빠지긴 했지만, 이란을 상대로 이렇게 압승을 거둘 것이라는 예상은 하지 못했다.
1쿼터 3점슛만으로 12점을 올린 한국은 2쿼터 들어 이우석-이현중 외곽포, 이정현 자유투, 그리고 부상을 털고 돌아온 여준석의 득점까지 터졌다. 다양한 패턴으로 득점을 쌓아가던 한국은 2쿼터를 12점 차(36-24) 앞선 가운데 마쳤다.
3쿼터에는 이현중의 3점포에 이른 자유투 등으로 20점 차 이상 앞서나갔다. 4쿼터에서도 한국의 외곽포가 잇따라 터지면서 이란을 압도, 26점 차 승리했다.
가장 눈에 띈 선수는 역시 이현중. 주포 이현중이 26득점 1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3점슛 13개 던져 7개를 꽂았다. 이우석은 19득점 3리바운드, 이정현도 11점으로 힘을 보탰다.
내외곽을 오가며 터뜨리는 득점, 수비에서도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와 리바운드 능력을 과시하고 있는 이현중은 선수들 사이에서도 MVP로 꼽힌다. NBA 도전을 이어가기 위해서라도 이현중에게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절실하다.
‘천적’ 이란을 꺾고 결승에 오른 이현중은 “중국이든 일본이든 두렵지 않다. 우리가 준비한 농구를 한다면 이길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금메달을 획득했던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이다. 한국의 결승 상대는 중국-일본전 승자. 결승전은 오는 20일 오후 7시40분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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