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에서 제기된 단독 개최 포기 주장과 보도에 유감 표명
“서울과 협의 안 되면 계획대로 단독 개최안 심의 응한다”
ⓒ 뉴시스
전북특별자치도가 ‘올림픽 단독 개최 포기’ 주장과 보도에 깊은 유감을 표명하면서 “서울과 공동 개최를 추진하고 있지만 협상이 불발되더라도 단독 개최를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즉각 진화에 나섰다.
전북도는 지난 18일 국민의힘 정연욱 의원실의 발표 및 관련 언론보도와 관련해 “전북이 올림픽 단독 개최를 포기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도 “단독 올림픽을 포기했다는 것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 허위 사실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며 잘못된 주장과 보도에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전북도가 단독 개최를 포기하고 서울시와 공동 개최하는 방향으로 선회하면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유치 심의까지 보류했고, 서울시가 협상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전북이 유치 자체를 포기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과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전했다.
김종필 도 하계올림픽유치단장은 18일 브리핑을 통해 “문화체육관광부 국제경기대회 유치심사위원회의 심의 보류는 전북도가 문체부에 요청해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민국 올림픽 유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현재 전북과 서울이 공동 개최 방안을 논의 중인 상황임을 감안했다는 설명이다.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은 단독 개최에 필요한 서울시 시설 사용 협약을 지난 11일 서울시의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마무리하고 관련 자료를 문체부에 제출하는 등 심의를 받을 수 있는 여건을 갖춘 상태다.
그럼에도 공동 개최 논의를 모색한 배경에 대해서는 “향후 본격화될 국제 유치전에서 서울이 보유한 인프라와 개최 유산을 결합하면 국제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고,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적극적이고 전략적인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전북도는 앞으로 서울시와 실무 협의를 차분히 이어가되 협의가 여의치 않을 경우, 이미 준비된 단독 개최안을 바탕으로 문체부 심의에 당당히 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전북은 김관영 전 지사 시절(지난해 2월) 진행된 2036 올림픽 유치 국내 후보 도시 선정 투표에서 61표 중 49표를 얻어 11표를 받은 서울을 제치고 국내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
당시 김 지사는 “지방소멸 위기 상황에서 국가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비수도권에도 기회를 줘야 한다. 전국 단위 스포츠 경기 88.5%가 수도권 외 지역에서 열리고 있는 게 현실이다”라며 “호주가 세 차례 올림픽을 멜버른과 시드니, 브리즈번으로 바꿔가며 개최하는 것도 국가 균형 발전을 꾀한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하지만 당시에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올림픽 경기장, 숙박 시설, 미디어촌 등 기반 시설과 부족 등으로 과연 전북이 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겠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돌았던 게 사실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개최지 선정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문체위 국정감사에서 전주 올림픽 유치 계획이 IOC 개최지 선정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전북은 이렇다 할 개선책을 내놓지 못했다.
전북이 ‘단독 개최 포기’ 주장과 보도에 대해 강하게 유감을 표명하며 '단독 개최'에 대한 의지도 다시 한번 밝혔지만, 전북의 올림픽 유치를 둘러싼 안팎의 상황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 전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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