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직협, 순환인사 확대 반발해 내달 '삭발 투쟁' 돌입 선언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입력 2026.07.30 17:57  수정 2026.07.30 17:57

정책 재검토 대화 진행되지 않을 시 릴레이 삭발 이어간단 계획

"강제 순환인사 정책에 대한 반대 의지 국민 및 경찰청에 알리기 위한 것"

민관기 전국경찰직장협의회(경찰직협) 위원장이 지난 29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전국경찰단위직협 회장단 연석회의에 앞서 취재진에 입장을 밝히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경찰이 추진하고 있는 순환인사 확대 방침에 반발하고 있는 전국경찰직장협의회(경찰직협)가 삭발 투쟁을 선언했다.


30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직협 내 '강제 순환인사 반대 등 경찰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한 공동투쟁위원회'(투쟁위)는 이날 경찰청 경찰직협 사무실에서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투쟁위는 순환인사와 감찰 인력 증원 정책 추진 배경에 대한 설명과 현장 의견 수렴을 위한 대화를 경찰청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청이 이에 하지 않았다며 마지막 호소 수단으로 삭발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첫 삭발은 다음 달 3일 오후 1시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정문 앞에서 열리는 투쟁위 출정식에서 진행된다.


민관기 공동위원장 등 10명이 먼저 삭발하고, 이후에도 정책 재검토를 위한 대화가 진행되지 않으면 매주 1∼2차례 경찰청 앞에서 집회를 열어 릴레이 삭발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투쟁위는 "삭발은 현장 경찰관들의 절박한 목소리와 강제 순환인사 정책에 대한 강력한 반대 의지를 국민과 경찰청에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장윤기 사건'을 둘러싼 부실수사 및 유착 논란을 계기로 내년 상반기 순환인사제를 확대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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