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증시 변동성, 레버리지 ETF뿐 아니라 구조적 요인 전반 점검"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6.07.29 08:21  수정 2026.07.29 08:23

"AI 혁명 진짜…시장이 내부 토론 중"

"CXMT 상장, 옛날 딥시크 쇼크 연상"

김용범 정책실장이 2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7월 미국 및 남미 순방 관련 사전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최근 국내 증시 급락과 관련해 "변동성이 유독 도드라지는 구조적인 요인들을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등과 점검해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용범 실장은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브라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결과 브리핑에서 증시 안정화 대책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실장은 최근 증시 변동성의 배경으로 인공지능(AI) 산업의 수익성과 반도체 수요 지속 가능성을 둘러싼 시장의 불확실성을 꼽았다.


김 실장은 "AI 혁명은 진짜고, 누구도 그걸 지금 와서 의심하고 그러진 않는다"면서도 "시장이나 투자자들의 AI 혁명이 진행되는 상황에 대한 확신이 아직은 덜하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시장이 지금 내부 토론을 하고 있다고 본다"며 "지난 2, 3개월은 우리만 그런 건 아니다. 반도체, AI주 전체의 향배를 둘러싼 논쟁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 수요나 AI의 쓰임새 같은 것이 일시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수요는 견조하게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어떤 균형점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레버리지 ETF가 급락 원인으로 지목되는 데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김 실장은 "모든 게 다 레버리지 ETF는 아니고"라며 "우리나라 자본시장의 유통시장이나 구조적인 특성이 변동성을 좀 키우는 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발 변수도 짚었다. 김 실장은 중국 반도체 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상하이 증시 상장을 새로운 변수로 거론하며 "옛날 딥시크 쇼크, 저는 그렇게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이번 쇼크를 보면서 더더욱 팹을 지어 적기에 투자하거나 연구개발(R&D)을 더 정신 차리고 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스피는 이날 전날 대비 10.84% 내린 6023.66에 장을 마쳤다. CXMT가 상장 첫날 주가가 465% 오르면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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