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물폭탄인데 낙동강 권역 일부 ‘가뭄’ 주의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6.07.18 09:51  수정 2026.07.18 09:51

인천·서울 강서구 일대 긴급재난문자 발송

강원권 주말 동안 최대 250㎜ 더 쏟아져

경북 청송 성덕댐 가뭄 경보 ‘주의’ 격상

집중호우가 내린 18일 서울 동부간선도로 전구간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연합뉴스

간밤 수도권에 집중호우가 계속되는 동안 낙동강 일부 지역은 가뭄 ‘주의’ 단계에 돌입했다.


18일 오전 6시 현재 수도권과 강원, 충남을 중심으로 시간당 20∼40㎜씩 비가 강하게 쏟아지고 있다. 서울 전역에 호우경보 등 수도권과 강원, 충남에 호우특보가 내려졌다.


정체전선상에 중규모 저기압이 발달하면서 남서쪽에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다량으로 유입돼 간밤 수도권을 중심으로 비가 쏟아졌다.


이날 오전 3시 18분 인천 강화군 불음도(서도면), 오전 4시 29분 서울 강서구 등촌동 일대, 오전 4시 47분 종로구 구기동 일대에 시간당 50㎜ 이상 3시간 동안 90㎜의 비가 쏟아져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


주말 동안 비는 더 쏟아질 예정이다. 앞으로 19일까지 더 내릴 비의 양은 강원 100∼150㎜(강원내륙·산지 많은 곳 250㎜ 이상), 수도권 80∼150㎜(많은 곳 200㎜ 이상), 충청·경북중부·경북북부 50∼100㎜(세종·충남북부·충북중부·충북북부 많은 곳 200㎜ 이상, 대전·충남남부·충북남부·경북북부 많은 곳 150㎜ 이상)로 예보됐다.


서해5도·전북·대구·경북남부·울릉도·독도 역시 30∼100㎜(전북서해안 120㎜ 이상), 광주·전남 30∼80㎜, 부산·울산·경남 20∼60㎜, 제주 5∼30㎜의 비가 더 내릴 예정이다.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을 중심으로는 19일까지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시간당 20∼80㎜씩 매우 거세게 쏟아지는 상황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18일 00시 기준 낙동강권역 다목적댐인 성덕댐(경북 청송군)운 가뭄 단계가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용수 비축 조치를 강화했다.


올해 성덕댐 유역 누적강우량은 427㎜로 예년 599㎜의 71% 수준에 그쳤다. 댐으로 유입되는 유입량도 420만t으로 예년 980만t의 43% 수준에 머물렀다. 현재 저수량은 826만t, 저수율은 30%가량이다.


성덕댐은 경산시, 영천시, 청송군에 생활·공업용수와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주요 수원이다. 정부는 추가적인 가뭄 단계 격상을 예방하고 안정적인 용수 공급을 유지하기 위해 일부 용수 공급을 조정할 계획이다.


정부는 우선 하천유지용수를 하루 최대 0.6만t 감량한다. 추가로 농업용수를 월별 실사용량과 영농 여건을 고려해 하루 최대 1만1000t 범위에서 탄력적으로 감량할 계획이다.


성덕댐에서 공급하던 생활·공업용수 일부를 임하댐과 연결된 영천댐 도수로를 통해 대체공급함으로써 하루 최대 1만8000t 줄여 저수량을 비축할 예정이다.


송호석 기후에너지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저수량, 강우 전망, 용수 수요를 살펴 가뭄 단계별 운영기준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적기에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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