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미분양은 한 달 만에 1210가구 늘어
주택 인허가·입주 물량 감소…착공·분양은 증가
ⓒ뉴시스
지난 4월 말 기준 수도권 미분양 주택이 3월 대비 감소했다. 서울과 인근 지역 주택 가격이 상승하면서 미분양 주택 매수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그와 달리 주택 경기 회복이 더딘 지방은 미분양 증가세가 이어졌다.
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4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1만7298가구로 3월(1만8612가구) 대비 7.1%(1314가구) 줄었다.
지역별로 서울(1028가구→995가구)과 경기(1만3309가구→1만2205가구), 인천(4275가구→4098가구) 모두 미분양이 감소했다. 경기는 한 달 만에 1000가구 이상 미분양을 털어냈다.
서울 등 수도권 주택 가격이 상승하면서 수도권 미분양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또 경기는 반도체 호황에 생산기지 인근 주택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그와 달리 지방은 4만6671가구에서 4만7881가구로 미분양이 1210가구 늘었다. 부산(7224가구→8654가구)에서만 1430가구가 늘어나며 지방 미분양 증가로 이어졌다. 그 외 대전(1604가구→2038가구)과 울산(1164가구→1521가구), 충남(7699가구→8077가구)도 미분양 주택이 한 달 전보다 늘었다.
4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 ⓒ국토교통부
전국 준공후 미분양도 3월 3만429가구에서 4월 2만9504가구 3%(925가구) 감소했다. 수도권(4426가구→4338가구)와 지방(2만5166가구) 모두 한 달 전보다 물량이 줄었다.
유가와 환율이 오르고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우려 속 주택 공급지표 부진은 4월에도 이어졌다.
올해 1~4월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은 7만9371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9만0014가구)보다 11.8% 줄었다. 서울은 1만2760가구로 지난해(1만6787가구)보다 24% 감소했다.
착공 물량은 서울외 모든 권역이 지난해보다 늘었다. 서울은 지난해 8357가구에서 올해 7023가구로 16% 감소한 반면 전국 전체 물량은 5만9065가구에서 7만1650가구로 21.3% 증가했다.
4월까지 전국 분양물량은 7만1617가구로 4만1685가구보다 71.8% 급증했다. 서울에서만 8829가구가 시장에 나와 전국 분양물량 증가로 이어졌다. 지방도 1만9085가구에서 3만1732가구로 66.3% 늘었다.
입주물량은 감소세다. 올해 전국에서 7만5230가구가 입주해 지난해(13만9139가구)보다 45.9% 감소했고 서울도 1만9090가구에서 1만1197가구로 41.3% 줄었다. 지방은 7만6253가구에서 3만8146가구로 절반 가까이 물량이 급감했다.
2026년 4월 기준 전국 주택거래현황. ⓒ국토교통부
4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6만9755건으로 지난 3월(7만1975가구)보다 3.1%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6만5421가구)보다는 6.6% 늘었다.
지역 중 수도권 주택 거래가 많았다. 수도권은 3만8468건으로 3월(3만6008가구) 대비 6.8% 증가한 반면 지방은 3만1287건으로 3월(3만5967가구)보다 13% 줄었다.
수도권 주택 거래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가 크게 늘었다. 3월 수도권 아파트 거래는 2만6544건이었는데 4월에는 2만8027건으로 5.6% 늘었다. 같은 기간 서울은 6433가구에서 7521가구로 16.9% 증가했다.
4월 전월세 거래량은 총 23만4339건으로 이사철이던 한 달 전보다 16.2% 감소했다. 올해 전체 전월세 거래 중 월세거래(보증부월세·반전세 등 포함)은 68.5%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1%포인트(p) 증가했다. 지난해 전세대출 보증비율이 90%로 일원화되는 등 전세거래가 어려워지자 월세 거래 비중이 커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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