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충청 1표가 나라의 이정표"
김태흠 "사즉생으로 지방 권력 사수"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김태흠 충남도지사 후보 등 참석자들이 12일 충남 천안시 서북구 김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충남도당 당직자 회의 및 필승결의대회에서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하며 두 손을 맞잡아 올리고 있다. 2026.5.12 ⓒ연합뉴스
12일 오전, 충남의 심장부는 이미 6·3 지방선거의 뜨거운 열기로 달아올라 있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국민의힘 충남도당 당직자 회의 및 필승 결의대회' 현장은 시작 전부터 승리를 확신하는 당원들의 함성으로 가득 찼다.
행사장 입구는 일찌감치 몰려든 기초·광역의원 후보들과 당직자들로 왁자지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후보들은 서로의 손을 맞잡으며 "반드시 이기자", "함께 뛰자"며 전의를 다졌다. 입구에서부터 이어진 후보들의 활기찬 인사는 결의대회장에 감도는 팽팽한 긴장감을 승리에 대한 기대감으로 바꿔놓기에 충분했다.
행사장 내부로 들어서자 시각적 압도는 더욱 강렬했다. 좌석을 가득 메운 200명(국민의힘 측 추산)의 후보자 및 당직자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빨간 점퍼와 조끼, 빨간 넥타이를 맨 정장, 붉은색 야상 등을 갖춰 입고 있었다.
옷차림의 종류는 제각각이었지만 색깔만큼은 선명한 '국민의힘 레드'로 통일돼 거대한 붉은 물결을 이뤘다. 대다수가 붉은색으로 무장한 탓에 간혹 섞인 하얀색 상의가 가장 튈 정도로 장내 분위기는 일치단결된 '보수색'을 띠었다.
행사 시작을 알리는 사회자의 멘트와 함께 장동혁 대표, 강승규 충남도당위원장, 그리고 김태흠 충남도지사 후보가 입장하자 장내는 순식간에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다. 참석자들은 기립 박수와 함께 "장동혁", "김태흠"을 연호하며 대대적인 세 과시에 나섰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공천장 수여식이었다. 장 대표로부터 공천장을 받아 든 김 후보의 이름이 불리자 이날 행사 중 가장 큰 박수와 함성이 터져 나왔다. 이어 충남 11개 시군 기초단체장 후보들과 광역·기초의원 후보들이 차례로 무대에 오를 때마다 각 지역 당원들의 응원전이 펼쳐지며 '원팀'으로서의 결속력을 확인했다.
축사에 나선 강 위원장은 "충청은 더 이상 중간 지대가 아닌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하는 핵심 전략 지역"이라며 "AI(인공지능) 리더십을 가진 김태흠과 우리 후보들이 당선돼야 충남이 대한민국의 중심이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AI는 새로운 시대의 표준"이라며 "김태흠 후보가 약속한 5조 원 규모의 AI 투자가 충남을 변화시킬 것"이라며 정책적 자신감을 드러냈다.
장 대표는 '충절의 고향' 충남의 정신을 일깨우며 지지층의 감성을 자극했다. 그는 "충남은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행동으로 보여온 고장"이라며 "이번 선거는 이재명의 죄를 지우고 대통령의 공소를 취소하려는 야당의 폭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키는 선거"라고 규정했다.
이어 "우리에게는 이순신 장군 못지않게 용감하고 힘센 김태흠이라는 장수가 있다"며 "충청의 한 표가 대한민국 미래의 이정표가 될 것이다. 충청이 일어설 때 대한민국이 다시 일어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결의 발언을 위해 마이크를 잡은 김 후보는 특유의 거침없고 결연한 목소리로 장내를 압도했다. 그는 "상황이 녹록지 않지만 기술자는 연장 탓을 하지 않고 전사는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저 김태흠이 후보자 여러분과 함께 사즉생(死卽生)의 마음으로 충남을 지켜내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그들은 말과 입만 가지고 나서는 사람들"이라며 "만약 우리가 실패한다면 충남은 다시 타 시도에 뒤처지는 과거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김 후보는 '독재 타도'를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그는 "지금 야당은 입법부를 장악하고 무소속 장동혁을 비롯한 우리 당을 인정하지 않은 채 독재의 길로 가고 있다"며 "검찰청을 없애고 사법부까지 장악하려는 이재명과 민주당 정부의 독재를 막아야 할 책무가 우리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행정, 입법, 사법을 다 장악한 이들이 지방 권력까지 차지하면 대한민국은 독재의 문을 여는 것"이라며 "사직서를 쓰는 마음으로 남은 기간 함께 뛰겠느냐"고 물었다. 이에 참석자들은 "김태흠"을 연호하며 "함께하겠다"고 소리 높여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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