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나무호 공격 주체 섣불리 특정 땐 호르무즈 韓선박 26척 위험"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입력 2026.05.12 10:53  수정 2026.05.12 10:55

"이란 단어 빠졌다" 장동혁 발언 정조준

野 정부 대응 공세에 "안보 정쟁" 반격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나무호 피격과 관련해 "섣불리 공격 주체를 특정하는 것은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우리 선박 26척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가 정밀한 조사를 통해 사실을 확인하고 국익을 수호하는 데 흔들림 없이 매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은 국적선사 HMM 소속 나무호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피격된 이후 정부 대응을 연일 질타하고 있다.


한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또다시 국익과 국가안보를 당리당략을 위한 수단으로 삼고 있다"면서 "HMM 나무호 화재와 관련해 정확한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안보 참사라며 정쟁을 벌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현장 조사 결과 미상의 비행체 2기가 나무호를 타격했다고 밝혔다"며 "발사 주체, 정확한 기종, 물리적 크기 등을 확인하기에는 제약이 있는 상황이라며 수거된 잔해 등을 전문 기관을 통해 추가 분석하고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한 원내대표는 "정부와 민주당은 민간 선박에 대한 공격은 정당화되거나 용납될 수 없다는 강력하고도 일치된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국민의힘은 이를 두고 정부 대응이 늦고 설명이 모호하다며, 장동혁 당대표는 조사 결과에 '이란이라는 단어가 빠졌다'는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나아가 "장 대표는 '정부가 국제적십자위원회를 통해 이란에 인도적 지원한 것에 대해서도 이란에 돈을 갖다 바쳤다'면서 '이 돈이 우리 선박을 공격한 드론으로 돌아왔을지 모른다'고 망언을 내뱉고 있다"고 질타했다.


한 원내대표는 "도대체 국민의힘은 어느 나라 정당입니까"라며 "아무 근거도 없는 망상에 가까운 괴담을 퍼뜨리며 정부를 흠집 내는 것도 모자라 국민을 위험에 몰아넣고 국익과 한미동맹까지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국민의힘을 향해 "지금 즉시 국가안보를 팔아 표를 구걸하는 망동을 즉각 멈추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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