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中 4월 소매판매 2.3%에 그쳐…15개월 만에 최저


입력 2024.05.17 17:19 수정 2024.05.17 17:22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산업생산은 예상치 상회…"외부 요인으로 불확실성 증가한 탓"

지난달 1일 중국 베이징의 한 거리. ⓒ신화통신/뉴시스

중국 정부의 각종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4월 소매판매 증가율이 1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4월 소매판매 총액이 총 3조 5699억 위안(약 669조 2000억원)이라며 전년 동월 동기대비 2.3%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3.8%보다 낮은 것은 물론 3월(3.8%)과 1~2월(5.5%)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다만 1~4월 전체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4.1% 증가했다.


이는 백화점과 편의점 등 소매점에서 발생한 다양한 유형의 판매를 집계한 것으로 내수 경기를 가늠할 때 사용한다. 세부 지표를 보면 상품판매액이 2.0% 증가했고 외식소비는 4.4% 증가했다. 특히 통신장비 판매액이 13.3%로 가장 높았고 스포츠레저 판매액이 12.7%로 그 뒤를 이었다.


다만 이날 함께 발표된 산업생산 증가율은 6.7% 늘어 시장 전망치(5.5%)를 웃돌았다. 이는 3월 증가치였던 4.5%보다도 높은 수치다. 3D 프린터 설비가 55%로 전체적인 증가율을 이끌었고, 신에너지가 39.2%, 반도체가 31.9%를 기록했다. 1~4 전체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6.3% 늘었다.


국가통계국은 “지난해의 높은 기저효과로 성장률이 둔화 됐으나 수출, 물가와 같은 주요 지표는 전반적으로 나아졌다”며 “새로운 성장동력 성장 등 긍정적인 요인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외부 요인에 따른 불확실성이 증가해 경제 회복엔 여전히 어려움이 있다”고 평가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