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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피해 사망 7명·실종 6명…이재민 163명


입력 2022.08.09 08:27 수정 2022.08.09 09:03        정채영 기자 (chaezero@dailian.co.kr)

서울 관악구 반지하 방에서 3명 사망…2명 46세, 1명 13세

동작구 가로수 정리 작업 60대 직원 1명 감전사…주택 침수로 1명 사망

경기도 광주시 버스 정류장 붕괴 등으로 2명 사망

중부지방에 내린 폭우로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 침수 피해가 심각한 가운데 8일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 상가 주변에 버스와 승용차들이 물에 잠겨 있다. ⓒ독자 제공

중부지방에 80년만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하루 사이에 7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되는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번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9일 오전 6시 기준 사망 7명(서울 5명·경기 2명), 실종 6명(서울 4명·경기 2명), 부상 9명(경기) 등으로 집계됐다.


서울 관악구에서는 전날 오후 9시 7분께 침수로 반지하에 3명이 갇혀 신고했지만 결국 사망했다. 사망자는 2명이 46세이고 1명은 13세다.


전날 오후 6시 50분께 서울 동작구에서는 쏟아진 비로 쓰러진 가로수 정리 작업을 하던 60대 구청 직원이 사망했다. 사망 원인은 감전으로 추정된다.


같은 날 동작구에서는 오후 5시 40분께 주택 침수로 1명이 숨졌다.


경기 광주시에서는 버스 정류장 붕괴 잔여물 밑에서 1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도로 사면 토사 매몰로 다른 1명이 사망했다.


실종자는 서초구 지하상가 통로 등 서울에서 4명이 나왔고, 경기 광주에서는 하천 범람으로 2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이재민은 서울과 인천, 경기 지역에서 107세대 163명이 나왔다. 이들은 대부분 학교, 체육관 등에 머무르고 있다. 이와 함께 서울 동작구와 경기 광명 등지에서도 165세대 273명이 주민센터와 복지관으로 일시 대피했다.


선로 침수 등 수도권의 공공시설도 피해가 컸다. 서울 7건, 인천 1건 등 모두 8건의 선로 침수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아울러 옹벽 붕괴 1건, 제방 유실 2건, 사면 유실 5건 등이 발생했다.


도로 80곳, 지하차도 3곳, 둔치주차장 26곳, 하천변 45곳 등도 통제됐다.


국립공원은 전날부터 북한산 등 4개 공원 134개 탐방로가 통제됐으며 여객선 19개 항로 24척 운항도 중단된 상태다.

정채영 기자 (chaezer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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