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여행·레저 코로나19 이전 수준 완전 회복…배달음식은 첫 ‘감소’

통계청,‘5월 온라인쇼핑 동향’ 발표

온라인쇼핑 거래액17조2859억원

배달음식 전년 동월 대비 3.7%↓

2022년 5월 온라인쇼핑 동향 ⓒ통계청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영향으로 외부 활동이 크게 늘면서 온라인쇼핑 중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했다. 반면 배달 주문 등이 줄면서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처음으로 감소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22년 5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거래액은 17조2859억원으로 1년 전 같은 달 보다 10.5%(1조6396억원) 증가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이 1조5642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97.5%(7723억원) 늘었다. 월간 기준 2019년 12월(1조6191억원) 이후 최대 거래액이다.

같은 달 기준으로 봐도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5월(1조4899억원)의 105% 수준이다.

이민경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4월18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뒤 외부활동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말했다.

외부 활동이 증가하며 문화 및 레저서비스 거래액은 26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65.2%(1642억원) 급증했다.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대 거래액이다.

반면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보였다. 거리두기 해제 영향으로 외식을 주로 하게되면서 배달 주문 등이 줄어든 것이다. 배달 등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2조613억원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3.7%(-794억원) 감소했다.

화장품 거래액은 9068억원으로 1년새 20.9%(2400억원) 줄었다. 해외 관광객이 줄면서 면세점 거래가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2022년 5월 온라인쇼핑 동향 ⓒ통계청

한편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2조8559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6%(1조6330억원)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차지하는 모바일 비중은 74.4%로 전년 동월(71.7%)에 비해 2.7%포인트(p) 늘었다.

특히 음식 서비스는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이 97.8%에 달했다. 이어 e쿠폰서비스(88.3%), 애완용품(85.4%), 아동·유아용품(83.9%)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