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시즌에 나갈 5팀 사실상 확정
2게임 차 LG·KIA, 3위 자리 놓고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
정규시즌 4위는 막강 선발진 보유한 5위 두산과 부담스러운 일전
치열한 3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LG와 KIA. ⓒ 뉴시스
올 시즌 프로야구는 포스트시즌에 나갈 5팀이 일찌감치 사실상 정해진 가운데 상위권 순위도 어느 정도 굳어지고 있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KT위즈는 매직넘버를 7로 줄여 정규시즌 1위에 바짝 다가섰다. 9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KT는 2위 삼성 라이온즈와 3경기 차다.
삼성이 남은 10경기서 전승을 거둬도 KT가 7승을 거두면 자력으로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다.
선두 추격은 어려워 보이지만 삼성은 3위 LG트윈스와 5경기 차로 격차를 벌리며 어느 정도 2위 자리를 굳혔다.
LG는 한때 7연승을 거두며 삼성과 2위 경쟁에 불을 지폈다가 최근 3연패를 당해 2위 탈환이 쉽지 않게 됐다.
5위 두산은 30일 NC와 맞대결서 승리를 거둘 경우 자력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하지만 4위 KIA와 4경기 차로 벌어져 있어 순위 상승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이제 남은 건 2경기 차로 접전을 펼치고 있는 LG와 KIA의 3위 경쟁이다. 3연패에 빠진 LG는 3위 수성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LG가 경쟁서 유리한 것은 맞지만 아직 KIA와 맞대결이 4번이나 남아 있다는 점이 변수다.
두 팀은 지난 주말 광주서 2연전을 펼쳤다. 26일 맞대결에서 KIA가 LG에 5-1 완승을 거두면서 격차를 좁혔다.
LG는 이튿날 맞대결서 외국인 선발 카를로스 카라스코 무실점 호투로 5회초까지 2-0으로 앞서며 다시 격차를 벌릴 기회를 잡았지만 폭우로 인해 두 차례나 경기가 중단된 끝에 노게임이 선언돼 아쉬움을 삼켰다.
LG 입장에서는 불운했지만 KIA로서는 3위 탈환에 대한 희망을 품을 수 있었던 결과였다.
정규시즌 5위가 유력한 두산베어스. ⓒ 뉴시스
3위와 4위는 천지차이, 주말 3연전서 엇갈릴 운명
현행 KBO 포스트시즌 제도서 3위와 4위는 천지차이다. 3위는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에 직행하지만 4위는 5위 팀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최대 2경기를 치러야 한다.
10개 구단 경쟁 체제가 시작된 2015년 이래 지난해까지 11년 동안 정규시즌 1위 팀이 한국시리즈를 제패하는 통합 우승을 거둔 건 총 9번이다.
2015년 정규시즌 3위를 차지한 두산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통과해 한국시리즈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4승 1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8년에는 정규리그 2위 SK가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두산을 4승 2패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반면 정규리그 4, 5위 팀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적은 없다. LG와 KIA 모두 3위로 정규시즌을 마치는데 사활을 걸어야 하는 이유다.
여기에 4위로 정규시즌을 마치면 5위 두산과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야 하는데 두산은 리그 최강 토종 원투펀치 곽빈과 최민석이 버티고 있고, 잭로그와 웨스 벤자민 등 수준급 외국인 선발 투수들도 건재하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에 4명의 선발 투수들을 모두 쏟아붓는다면 상대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정규시즌 4위는 가을야구서 조기 퇴장할 가능성도 존재하는 만큼 LG와 KIA의 잔여시즌 순위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두 팀은 내달 3일부터 잠실서 운명의 3연전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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