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포로 2명 비공개 송환에 與 "음모론 제기 중단해야" 野 "무엇이 그렇게 감출 일인가"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6.09.26 11:02  수정 2026.09.2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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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박성준 "국민의힘, 매국적 인식 드러나"

野박성훈 "왜 도둑질 들킨 사람처럼 흥분하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해 1월 11일 공개한 생포된 북한 군인들. ⓒ 젤렌스키 대통령 X 캡처

이재명 정부가 북한군 포로 2명을 국내로 비공개 송환한 것을 두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6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이 안보를 정쟁의 도구로 삼는 행태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안보 불안 부추기는 음모론 제기,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우크라이나 북한군 포로 귀순 문제에서 국민의힘의 매국적 인식은 고스란히 드러난다"며 "귀순자의 안전을 보장하고 불필요한 자극과 대립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안을 비공개로 추진하는 것은 지극히 상식적인 조치"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상적인 정치집단이라면 은폐 여부를 따지기 전에, 이를 먼저 공개한 상대방에게 책임을 물었어야 한다"며 "그러나 국민의힘은 이번에도 정쟁을 위한 음모론 제기를 택했다"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의 음모론은 대한민국의 국가안보를 뒤흔드는 중대한 위협 행위"라며 "정쟁도 사안을 가려 해야 하는 법"이라고 말했다.


이에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대한민국 국민이 돌아왔는데 왜 도둑질하다 들킨 사람처럼 흥분하느냐"며 "대한민국 국민이 대한민국으로 온 것이 무엇이 그렇게 감출 일인가"라고 압박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급기야 이재명 대통령은 정당한 비판을 제기한 야당을 향해 살인자, 매국노라는 막말까지 쏟아냈다"며 "오직 김정은의 심기와 대북송금의 추악한 진실이 드러날까 봐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려 한 것 아닙니까"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과 정부는 '우크라이나가 비공개 합의를 어겼다'며 남 탓으로 일관했으나 정작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비밀로 유지하겠다고 약속한 적 없다'며 정면으로 반박했다"며 "국내에서 일상적으로 반복하던 거짓말과 남 탓 정치가 이제는 글로벌 무대까지 뻗어나가 대한민국을 국제 망신의 길로 내몰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미 지난해 방송 인터뷰 등을 통해 해당 포로들의 신상과 귀순 의사가 전 세계에 공개된 상태였는데 이미 알려진 사실을 숨긴다고 해서 국제사회가 모를 수 있느냐"며 "더 이상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려 하지 말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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