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가 먼저 알린 北포로 한국행…유용원 "정부가 더 주도적이었어야"

김주혜 기자 (jhaefthr@dailian.co.kr)

입력 2026.09.24 11:43  수정 2026.09.2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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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청년, 며칠 전 무사히 입국"

"신변 안전 고려해 공개 자제"

"자유 선택한 결단에 깊은 존중"

"이제는 안정적 정착 지원할 때"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오후 서울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에서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생포된 북한군 포로 2명이 최근 대한민국에 도착한 가운데,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들의 한국행이 우리 정부가 아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통해 먼저 알려진 데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두 포로의 입국 자체는 환영하면서도 헌법상 대한민국 국민을 보호하는 주체인 우리 정부가 관련 사실을 먼저 알리고 송환 과정에서도 보다 주도적인 역할을 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유 의원은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두 청년의 대한민국행이라는 중대한 사안이 우리 정부의 공식 발표가 아닌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입을 통해 먼저 세간에 알려지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주권국가로서, 그리고 우리 헌법상 대한민국 국민인 이들을 포용하고 보호하는 주체로서 우리 정부가 조금 더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임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행 사실을 공개했다. 유 의원은 이와 관련해 "이들의 입국 사실을 사전에 파악하고 있었으나 당사자들의 신변 안전과 외교 관계 등 국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철저하게 보안을 유지하며 관련 사실의 공개를 자제해 왔다"고 설명했다.


두 포로의 한국행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 전쟁터에서 생포됐던 북한군 포로 두 분이 마침내 자유 대한민국 품으로 돌아왔다"며 환영했다.


이어 "참혹한 전장에서 생사고비를 넘기고 자신의 의지로 자유를 선택한 두 청년의 용기 있는 결단에 깊은 존중과 응원의 마음을 전한다"며 우크라이나 정부와 우리 정부, 정보당국에도 감사를 표했다.


유 의원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찾아 두 포로를 직접 면담하고 대한민국행 의사를 확인한 뒤 정부에 적극적인 송환 협상을 촉구해왔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우크라이나를 다시 방문했을 당시에는 두 사람이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포로 교환 명단에 포함된 정황을 확인하고, 의사에 반한 북한 송환을 막기 위해 정부와 우크라이나 측에 조치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이제 가장 시급한 과제는 두 청년이 우리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돕는 일"이라며 "정부는 이들이 전장과 북한 체제 아래서 입은 육체적·정신적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온전한 보호와 세심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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