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겸 "한준호, KBS 항의전화 아니라더니 거짓말…사과하고 사퇴하라"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6.09.22 23:13  수정 2026.09.22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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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기자협회장이 전화 온 사실 인정"

"거짓말로 진실 덮으려 했다면 악질"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간사와 언쟁을 벌이고 있다. ⓒ뉴시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이 과방위 여당 간사인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KBS 항의전화 의혹 관련 거짓말에 대해 사과하고 의원직에서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김장겸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의원의 발언과 관련한 보도를 언급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미디어오늘 보도를 인용해 KBS 기자협회장이 "한준호 의원실 보좌관으로부터 전화가 온 것은 맞다"며 "'사퇴했는데 이런 기사를 또 냈느냐'는 취지의 항의까지 있었다"고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오전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한 간사는 KBS 항의전화 의혹이 제기되자 자신의 의원실이 아니라며 딱 잡아뗐다"며 "의혹을 제기한 저를 상대로 고발을 운운하며 막말까지 퍼부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회사 선배인 자신과 이진숙 의원을 향해 '재선으로서 선배 의원'이라며 거들먹거린 모습은 국민들을 실소하게 만들었다"며 "국민이 지켜보는 앞에서 뻔뻔하게 거짓말을 하고 진실을 요구한 사람을 상대로 겁박까지 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알량한 과방위 간사 권력으로 KBS를 압박하면 진실을 감출 수 있다고 생각했느냐"라며 "거짓말로 진실을 덮고 제보자를 겁박하려 했다면 방송 외압보다 더 악질적인 행태"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수정이나 삭제를 요구하지 않았다'는 식의 말장난이나 보좌진을 앞세우고 뒤로 빠져나갈 생각은 하지 말라"며 "한 간사가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거짓말에 대해 사과하고 즉각 의원직에서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간사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과 언쟁을 벌이고 있다. ⓒ뉴시스

앞서 KBS가 지난 19일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성추행 의혹, 음주운전·폭언 의혹 등이 담긴 전직 보좌진들의 탄원서가 청와대에 전달됐다는 내용을 보도한 이후 과방위 소속 의원실 보좌진이 KBS 보도 관계자에게 전화해 "후보자가 사퇴했으면 됐지, 기사를 왜 내느냐"는 취지로 항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국민의힘은 한준호 의원실을 지목했고 한 의원은 부인한 상태다.


이를 두고 김 의원과 한 의원은 이날 과방위 회의에서 정면충돌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수사기관 고발을 통한 사실관계 확인을 예고했고, 한 의원은 의혹을 부인하며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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