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 전 입원 중인 鄭에 전화해 안부 물어
민주당 의원 전원에게 '노무현 평전' 선물
범여권 내부 화합 다지는 통합 행보 박차
이재명 대통령이 8월 19일 청와대에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후보자 만찬 간담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 김민석 대표, 이 대통령, 정청래 전 대표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순방 출국 전 입원 치료 중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위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통화, 민주당 의원 대상 '노무현 평전' 책 선물에 이어 범여권 내부 화합을 다지는 통합 행보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순방 중인 이 대통령은 전날 출국하기 전 정 전 대표에게 전화해 안부를 물었다. 이 대통령은 정 전 대표에게 퇴원 후 별도로 만나자는 제안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대표의 입원 치료 사실은 지난 18일 알려졌다. 그는 페이스북에 "16일 아침부터 극심한 오한 발열로 응급실로 직행해 3일째 병원 신세를 지고 있다"고 적었다. 입원 기간이 길어지면서 이날까지도 퇴원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 전 대표는 자신의 입원 경험을 민주당의 상황에 빗대 "(민주당은) 빨리 아픈 부분을 진맥하고 치료에 들어가야 한다"며 "분열의 병은 통합의 약으로 치료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 대통령 지지자들의 통합을 뜻하는 '4통 통합'을 거론하며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 '4통 통합'의 미음부터 한 숟갈씩 먹어보자"고 했다.
이 대통령은 민주당 의원 전원에게 노무현재단이 노 전 대통령 탄생 80주년을 맞아 발간한 공식 평전인 '노무현 평전'도 선물한 것으로 이날 알려졌다. 해당 책은 참여정부에서 두 차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윤태영 전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가 썼다.
이 대통령의 이같은 행보는 통합 차원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최근 여권 지지층 내의 혐오와 멸칭 등을 멈춰야 한다고 호소하는 등 진영 내 통합을 강조해 오고 있다. 이 대통령이 전날 문재인 전 대통령과 통화한 것도 이러한 행보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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