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李 지지율 하락 원인 부동산…전세 실종 책임져야"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입력 2026.09.19 20:22  수정 2026.09.1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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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문제 李 지지율 하락 주요 원인"

"박원순, 389곳 정비구역 해제해 43만호 날려"

"실거주 집착이 낳은 대참사가 전세 실종"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오전 서울시청 본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장기전세주택, 서울의 주거다리 희망토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 부동산 문제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며 "서울의 전세 매물 실종은 이 대통령의 실거주 집착이 낳은 결과"라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이날 시사저널TV '전영기의 빅샷'에 출연해 전날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거론하며 "서울에서 전세 매물 실종에 대해 이 대통령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 정부 정책이 앞으로도 계속 부동산 가격을 올리면 올렸지 떨어뜨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서울 부동산 가격 급등 원인과 관련해 오 시장 등을 거론한 데 대해서도 반박했다.


오 시장은 "박원순 전 시장이 서울 내 재개발·재건축 구역 389곳을 모두 해제해 43만호가 공급될 수 있는 물량을 전부 날렸다"며 "이 대통령에게 이 같은 내용을 여러 차례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부동산 정책을 설명하며 '평탄화'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서는 "서울 동북권과 서남권 등 가격이 폭등한 것은 서민에게 '죽어나라는' 메시지"라며 "이를 '평탄화'라는 단어로 퉁치고 넘어가듯 말씀하시는 건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전세난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대통령이 만든 상황"이라며 "실거주 집착이 낳은 대참사가 전세 매물 실종"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대통령은 (전세가) 갭 투자에 이용된다고 해서 지나친 적개심을 가지고 계시는 것으로 보인다"며 "전세 물량이 사라지게 만든 것에 대해 (대통령이) 책임지셔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집 가진 사람을 죄악시하고 집 한 채를 갖고 있어도 그 집에 살지 않는 것을 죄악시하는 것은 본인의 논리일 뿐"이라며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선거를 의식하거나 단기 효과를 노린다면 시장이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용산공원에 주택을 짓는 구상에 대해서는 "용산공원에는 1cm도 손을 대면 안 된다"며 반대 의지를 재차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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