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앞서 열린 첫 집회에 50여명 참석…형평성 논란 지속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개최된 '수시원서접수 공정성 확보를 위한 수험생 연대' 집회에 참석한 학부모와 수험생들.ⓒ연합뉴스
2027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 '먹통 사태'와 관련,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거리로 나서 교육부의 대처에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시스템 오류로 원서를 제때 내지 못한 수험생을 구제한 교육부의 결정이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기존 마감시간인 6시 이후 접수한 원서를 전면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수시원서접수 공정성 확보를 위한 수험생 연대'(이하 수험생연대) 소속 학부모와 수험생 50여 명은 이 날 국회 앞에서 집회를 개최하고 "수시 원서접수 마감시간인 11일 오후 6시 이후 접수된 원서를 전면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이 날 집회는 이번 사태 발생 이후 이뤄진 첫 집회로 원서접수 공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수시 원서접수 마감을 10분 앞둔 지난 11일 오후 5시50분께부터 약 30분간 유웨이어플라이의 접수 시스템에서 오류가 나타나면서 일부 수험생이 정상적으로 원서접수를 완료하지 못해 큰 혼란이 발생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와 교육부는 원서접수 마감 시간을 1시간 연장했지만 이 조처에도 원서를 접수하지 못한 수험생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자 구제 절차에 들어갔다. 최종 구제가 확정된 수험생은 모두 354명이다.
수험생연대는 "대학 모집 요강과 원서접수 안내를 믿고 마감 전에 정상적으로 원서를 제출한 수험생들은 정해진 규칙을 지켰다"며 "그런데 마감 이후 추가 접수를 허용함으로써 오히려 규칙을 지킨 수험생들이 상대적인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구제에 따른 대학 경쟁률 변화가 0.001%에 불과하다는 교육부의 해명에 대해서도 "모집 단위 별로는 단 한 명의 추가 지원도 합격과 불합격을 가를 수 있고 수험생에게는 0.001이라는 숫자조차 절대 사소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수험생연대는 늘어난 마감시간 동안 17개 대학이 경쟁률을 공개해 당초 마감시간에 맞춰 원서를 접수한 수험생이 상대적으로 불리해졌다고도 지적했다. 교육부는 17개 대학의 경쟁률을 확인한 다음 해당 대학에 원서를 낸 수험생을 3명으로 파악한 후 이들에 대한 원서 접수를 취소하라고 대학 측에 권고했다.
하지만 전산 기록만으로는 경쟁률을 보고 대학에 지원했는지 여부를 판가름할 수 없다는 게 수험생연대의 주장이다. 가족이나 친구가 경쟁률을 본 뒤 이를 수험생에게 알려주면 수험생 본인의 계정으로 경쟁률을 확인하지 않고도 원서를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