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피해, 이제 교회로…85만명 정보 유출 정황에 여의도순복음교회 '비상'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10.07 13:23  수정 2026.10.07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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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 교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정보시스템에서 사이버 공격 정황이 발견된 가운데 성도 85만명의 이름과 생년월일 등이 포함된 자료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전날 정보시스템 침해 사고 정황을 통보받고 긴급 보안 점검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교회 측은 외부 보안 전문기관과 함께 유출이 의심되는 자료 7건과 시스템 접속기록 등을 분석한 결과, 이 가운데 1건에서 개인정보가 포함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자료에는 성도 85만명의 이름과 생년월일, 정보 변경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주민등록번호 변경 이력 2629건, 전화번호 변경 이력 3964건, 주소 변경 이력 7202건도 포함됐다.


교회 측은 나머지 유출 의심자료 6건에는 개인정보가 포함되지 않았으며, 과거 헌금 관련 자료에도 전표 번호와 금액, 내역만 담겼다고 설명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관련 법령에 따라 해당 성도들에게 유출 사실을 통보하고 있으며 외부 접속 차단과 서버 비밀번호 변경 등 긴급 조치를 시행했다. 방화벽을 교체하고 보안업체와 함께 시스템 취약점 점검과 추가 보안 강화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영훈 담임목사는 "성도 여러분의 소중한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고 보호해야 할 책임은 교회에 있다"며 "관계기관 조사에 적극 협조하면서 정보보호 체계를 철저히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사이버 보안업체 오아시스시큐리티는 해외 공격자 서버에서 국내 대형 교회 2곳의 대규모 교인 정보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여의도순복음교회와 함께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도 해킹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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