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흥 없으면 안 될 손흥민 최다골, 대기록 달성은 언제?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10.02 16:16  수정 2026.10.0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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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전 득점포로 A매치 58호골, 남자축구 A매치 최다 골 기록 타이

한 골만 더 넣으면 차범근 전 감독 넘어서 한국 축구 역사

2경기 연속 풀타임 가까이 소화, 베네수엘라전 출전 여부 촉각

남자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우루과이 경기가 2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손흥민이 득점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모레노호 출범 후 두 경기에서 천당과 지옥을 오간 축구대표팀이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다시 시험대에 오른다.


로베르트 모레노(스페인) 단기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월 2일 오후 8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베네수엘라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모레노 감독 부임 이후 대표팀이 치르는 세 번째 경기다.


앞서 한국은 지난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에콰도르를 3-0으로 격파하고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지만 나흘 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에 1-4로 완패해 분위기가 급격히 가라앉았다.


침체된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역시 승리만큼 확실한 방법은 없다. 우루과이전에서 드러난 문제점들을 보완해서 나오겠다고 약속한 모레노 감독이 베네수엘라 상대로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자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우루과이 경기가 2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경기에서 4-1로 패하자 아쉬워하고 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대기록 달성 초읽기’ 손흥민, 베네수엘라전 쉬어가나


한국과 베네수엘라의 경기는 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대기록 달성 여부로도 큰 관심을 모은다.


18세이던 2010년 12월 시리아와의 친선전을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은 한 달 뒤인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인도를 상대로 데뷔골을 터뜨렸다.


이후 10년 넘게 한국 축구의 에이스로 활약한 그는 한국 남자 선수 A매치 최다 출전 1위(149경기)에 올랐고, 지난달 28일 우루과이와 친선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 전 감독이 보유하고 있던 남자 축구 A매치 최다 골 기록(58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제 손흥민은 한 골만 더 추가하면 한국 축구의 역사를 새롭게 다시 쓴다. 이르면 이날 베네수엘라전에서 대기록이 나올 수 있는데 관건은 손흥민의 출전 여부다.


대표팀은 9·10월 합쳐 A매치 4연전에 돌입해 나흘 간격으로 경기를 치른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달 24일 에콰도르전에서 85분, 28일 우루과이전에서 풀타임 출전했다.


사실상 2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에 나선 만큼 체력 안배 차원에서 베네수엘라전은 결장 가능성도 제기된다.


A매치 4연전을 위해 총 30명의 선수를 선발하며 고르게 기회를 줄 뜻을 밝힌 모레노 감독도 이미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손흥민의 건재함을 확인한 만큼 무리 시킬 이유는 없어 보인다.


만에 하나 베네수엘라전에서 기회를 얻지 못하거나 득점에 실패한다면 대기록 작성 시점은 오는 6일 우즈베키스탄전으로 미뤄지게 된다.


손흥민의 대기록 작성과는 별개로 대표팀은 우루과이전 1-4 패배 충격에서 벗어나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앞서 손흥민은 우루과이전에서 대표팀이 0-4로 끌려가던 후반 35분 추격골을 터트리며 차 전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음에도 “별 감흥이 없다. 진 게 안타깝다”라며 덤덤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대표팀이 좋은 흐름 속에서 승리와도 직결되는 손흥민의 득점포가 터져야 ‘남자 축구 A매치 최다골’이라는 대기록의 의미도 더욱 빛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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