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서 우루과이에 1-4 충격 패, 김봉수 깜짝 선발 카드 실패
중앙 미드필더 자원 백승호 부상으로 쓸 카드 줄어
2경기 연속 명단 제외됐던 황인범 복귀 예고, 중원에 활력 불어넣을지 관심
남자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우루과이 경기가 2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로베르토 모레노 (임시)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모레노호 출범 후 두 경기에서 천당과 지옥을 오간 축구대표팀이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다시 시험대에 오른다.
로베르트 모레노(스페인) 단기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월 2일 오후 8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베네수엘라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모레노 감독 부임 이후 대표팀이 치르는 세 번째 경기다.
앞서 한국은 지난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에콰도르를 3-0으로 격파하고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지만 나흘 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에 1-4로 완패해 분위기가 급격히 가라앉았다.
우루과이전에서 드러난 문제점들을 보완하겠다고 약속한 모레노 감독이 베네수엘라와의 대결에서는 어떻게 전략을 수정해서 나올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우루과이전 선발로 나섰다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된 김봉수. ⓒ 대한축구협회
실패로 돌아간 김봉수 선발 카드, 고심에 빠진 모레노
대표팀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서 ‘4-4-2’를 주 전술로 쓰겠다고 공언했던 모레노 감독은 에콰도르전에서 이재성(마인츠)과 박진섭(저장) 중원 조합을 가동했다.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하는 이재성과 수비력이 좋은 박진섭을 투입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
다만 공격형 미드필더에서 주로 활약하는 이재성과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를 겸하는 박진섭 모두 전문 중앙 미드필더라고 보기는 어렵다.
대표팀은 에콰도르전을 무실점으로 마쳤지만 중원을 거친 공격 전개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드러냈다.
우루과이전에서는 박진섭을 대신해 김봉수(대전하나시티즌)가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에콰도르와 경기서 후반 중반 교체 투입된 김봉수는 후반 41분 이동경(울산 HD)의 쐐기골을 돕는 절묘한 패스로 눈도장을 찍었고, 우루과이 상대로 전격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A매치 경험이 많지 않은 김봉수는 차원이 달랐던 우루과이의 압박과 스피드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김봉수는 중원에서 볼 소유와 간격 유지에 어려움을 겪었다. 에콰도르전에서 보여줬던 날카로운 패싱력도 실종됐다. 수비수 김민재(뮌헨)가 경기 중 끊임없이 조언을 해줬지만 상대 압박을 끝내 풀지 못했다. 전반 32분에는 볼을 뒤로 돌리다 결정적인 패스미스를 범하며 대표팀에 큰 위기를 안기기도 했다.
결국 대표팀이 전반에만 3골을 헌납하자 모레노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봉수를 교체하고 그 자리에 박진섭을 투입했다.
베네수엘라전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황인범. ⓒ 대한축구협회
백승호 빠진 중원, 황인범이 유일한 대안?
모레노 감독은 앞선 2경기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중용을 받았던 백승호(버밍엄시티)와 황인범(FC포르투)을 활용하지 못했다.
두 선수 모두 몸 상태가 좋지 않아 2경기 연속 출전 경기 명단서 빠졌고, 백승호는 부상으로 대표팀 소집에서 해제돼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다행히 황인범은 다가오는 베네수엘라전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모레노 감독은 우루과이전을 마친 뒤 “황인범은 세 번째 경기는 나설 예정이다. 베네수엘라전 출전이 가능하다”며 출격을 예고했다.
황인범은 현재 대표팀에서 부동의 주전 미드필더다. 왕성한 활동량은 물론 수준급 패싱 능력과 경기 조율 능력까지 갖춘 ‘중원의 엔진’이다.
그가 합류할 베네수엘라전에서는 모레노 감독이 어떤 중원 조합으로 우루과이전에서 드러난 과제들을 풀어나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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