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은. ⓒ 연합뉴스
한국 태권도 품새의 간판 정하은(용인특례시청)이 압도적인 기량으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종목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정하은은 1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품새 여자 개인전 결선에서 공인 품새와 자유 품새 평균 9.3100점을 획득, 출전 선수 8명 중 당당히 1위에 오르며 포디움 최정상에 섰다.
은메달은 줄리아나 칸델라리아(필리핀·9.1300점)가 차지했고, 동메달은 티따리 깨우올란와수(태국·9.0400점)와 니와 유이코(일본·8.9100점)에게 돌아갔다.
도복 좌측 가슴에 새겨진 태극기를 향해 손가락 하트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등장한 정하은은 첫 번째 공인 품새(지태)부터 연기의 수준을 달리했다. 정확도 3.700점과 표현력 5.620점을 합쳐 출전 선수 중 가장 높은 9.320점을 받아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진 자유 품새에서는 화려한 난가도 기술이 빛을 발했다. 난도 높은 뒤로 공중회전 동작으로 연기를 시작한 정하은은 빠른 템포의 음악에 맞춰 앞차기와 돌려차기, 뒤후려차기 등 정교한 연속 발차기를 폭풍처럼 퍼부었다. 마지막 텀블링 후 완벽한 착지까지 성공해 기술력 5.560점, 연출력 3.740점으로 9.400점을 쓸어 담았다.
기존 1대1 토너먼트 방식에서 점수 기준 컷오프 제도로 변경된 이번 대회 방식도 정하은의 독주를 막지 못했다. 준결승 조 1위로 결선에 오른 정하은은 결선에서도 기복 없는 정교함으로 무장해 금메달을 확정 지었다.
이로써 한국 여자 태권도 품새는 지난 2022 항저우 대회 차예은에 이어 여자 개인전 2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업을 이뤄냈다.
정하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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