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혁. ⓒ 연합뉴스
아내가 먼저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면 이번에는 남편이 아시안게임 금빛 총성을 울렸다.
‘사격 스타’ 김예지의 남편이기도 한 이건혁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사격에 12년 만의 남자 25m 속사권총 금메달을 안긴 데 이어 개인전 2관왕까지 달성했다.
이건혁은 1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25m 속사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중국의 쑤롄보판과 숨 막히는 2차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극적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열린 단체전에서 베테랑 송종호, 윤서영과 환상의 호흡을 맞춰 한국에 12년 만의 속사권총 단체전 금메달을 안겼던 이건혁은, 개인전 금메달까지 연달아 명중시키며 이번 대회 2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3년 전 2022 항저우 대회 당시 단체전 은메달에 그치며 시상대 정상에 오르지 못했던 이건혁은 이번 대회에서 단체전과 개인전을 모두 싹쓸이하며 지난날의 아쉬움을 완전히 털어냈다.
이건혁은 일찍이 국제무대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해 온 간판 사수다. 지난 2022년 카이로 세계선수권대회 스탠더드권총 개인전 금메달을 시작으로, 2023년 창원 아시아선수권 개인전 우승, 2025년 카이로 세계선수권 단체전 금메달을 잇따라 수확하며 세계 정상급 기량을 꾸준히 유지해 왔다.
특히 이건혁은 지난 2024 파리 올림픽 당시 특유의 차가운 표정과 압도적인 사격 자세로 전 세계적인 '밈(Meme)'을 일으켰던 여자 사격 김예지의 남편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김예지는 파리 올림픽서 은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아내의 올림픽 돌풍에 이어 이번엔 남편 이건혁이 아시안게임 무대를 완벽하게 평정하면서, 한국 사격을 대표하는 '세계 최강 사격 부부'의 위엄을 증명해 냈다.
김예지.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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