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노위 "큰 간극에 4차 사후조정 의미 없다 판단"
노조, 단체행동 일정·지침 구체화…대화 여지는 남겨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가 인천지방노동위원회의 3차 사후조정에서도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다음 조정이 기약 없이 미뤄지면서 노조는 단체행동 가능성을 시사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지노위는 이날 오전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서 삼성바이오 노사 3차 사후조정 회의를 열었다. 조정위원들은 노사 간 간극이 큰 만큼 4차 사후조정을 여는 건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 노사가 필요에 따라 요청하면 새 일정을 잡을 수 있다는 단서는 달았다.
지노위는 지난달 22일 2차 사후조정에서 사측에 18개 핵심 쟁점에 대한 대안과 임금 인상안을 3차 회의 때 함께 제시하라고 주문했다. 의사결정 권한을 가진 책임자가 회의에 참석해야 한다는 요구도 내놨다.
이에 따라 사측은 3차 사후조정에서 추가 제시안을 내놨다. 공시 자료를 근거로 기존 6.2%의 기본급 인상만으로도 임금 경쟁력 유지에 부족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직원 1인당 평균 500만원 이상의 금전적 혜택이 돌아가는 안건도 더했다. 유상증자 우리사주에 대한 이자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그럼에도 양측 간극은 좁혀지지 않았다. 4차 사후조정 일정도 무산되면서, 노조는 단체행동 일정과 지침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다만 대화의 문은 열어뒀다. 사측이 추가안과 함께 대화에 대한 실질적 의지를 보이면 언제든 어떤 형식으로든 협상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원만한 합의에 이르지 못해 노동조합 입장에서도 매우 안타깝다"면서도 "조합원의 권익을 위해 노동조합이 가진 권리 행사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4차 사후조정의 회의 자체가 잡히지 않은만큼 단체행동 가능성이 큰 상태"라고 덧붙였다.
회사 관계자는 "오늘 회사는 단협은 물론 임금 및 복리후생 관련 추가 안건을 포함해 제시할 수 있는 최선의 안을 모두 제시했다"며 "회사는 3차 사후조정에서도 노사 간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합의에 이르지 못한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에도 노동조합과의 대화 채널을 열어두고 최선의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노조는 현재 기본급 9.5% 인상에 정액 300만원, 별도의 격려금과 성과급에 더해 인사제도 참여를 요구해 왔다. 사측은 기본급 6.2% 인상과 일시금 600만원 지급안을 제시했다. 동시에 영업이익에 연동된 성과급과 인사 등 경영권 참여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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