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8일 W POINT 약관 개정
포인트 지급 활동 넓혀 앱 내 고객 참여 확대
지난해 서울 성수동에서 진행된 W컨셉의 오프라인 팝업에서 W컨셉의 숏폼 콘텐츠가 상영되고 있다. ⓒ데일리안 남가희 기자
W컨셉이 숏폼 콘텐츠에 집중했던 고객 리워드 전략을 다변화한다.
W컨셉은 '고객 락인'을 위해 자체 숏폼 생태계를 육성해왔지만, 숏폼만으로 고객을 앱 안에 붙잡아 두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W컨셉은 오는 10월 28일부터 W POINT 적립과 관련한 이용약관을 개정한다.
기존 약관은 회사가 정한 일정한 활동에 W POINT를 지급할 수 있도록 하면서 ‘쇼핑영상 업로드, 쇼핑 시청, 출석 등’을 구체적인 사례로 명시했다.
개정 약관은 이를 ‘출석 체크, 마케팅 활동 참여 등’으로 변경했다.
쇼핑영상 업로드와 시청 등 숏폼과 관련된 구체적인 문구를 빼는 대신 포인트를 지급할 수 있는 고객 참여 활동의 범위를 보다 폭넓게 규정한 것이다.
W컨셉은 2024년 앱을 개편하면서 ‘숏폼 플레이’ 기능을 도입했다. 고객이 플랫폼에 영상을 올리면 5000포인트를 지급하고 해당 콘텐츠를 통해 상품이 판매될 경우 추가 리워드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당시 W컨셉이 숏폼을 강화한 배경에는 고객의 외부 플랫폼 이탈을 줄이려는 목적이 있었다.
고객이 상품 관련 콘텐츠를 보기 위해 인스타그램 릴스나 유튜브 쇼츠 등 외부 SNS로 이동하는 대신 W컨셉 앱 안에서 제품을 발견하고 콘텐츠를 본 뒤 구매까지 이어가도록 자체 쇼핑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었다.
하지만 국내 숏폼 콘텐츠 소비는 여전히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대형 플랫폼에 집중돼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5 콘텐츠 이용행태 조사’에 따르면 전국 10세 이상 국민 655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숏폼 콘텐츠 이용률은 58.6%로 나타났다.
숏폼 이용 플랫폼은 유튜브 쇼츠가 93.4%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인스타그램 릴스도 30.9%에 달했다. 특히 숏폼 이용자의 33.3%는 영상 속 쇼핑 링크에 접속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이미 외부 SNS가 콘텐츠 소비를 넘어 상품 발견과 구매로 이어지는 통로로 자리 잡은 만큼 자체 숏폼만으로 고객 락인을 꾀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는 분석이다.
물론 W컨셉은 숏폼 플레이 자체는 그대로 유지한다. 고객이 직접 콘텐츠를 생산하고 소비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플랫폼에 대한 로열티와 락인을 높이는 데 여전히 유효한 수단이라고 보고 있어서다.
대신 숏폼에 집중됐던 포인트 혜택을 다양한 고객 활동으로 확대해 앱 내 참여 접점을 넓히기로 했다.
구체적인 리워드 방식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구매 외 다양한 고객 활동에도 혜택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포인트 제도를 다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다른 패션 플랫폼들도 후기 작성이나 친구 초대 등 고객 활동에 보상을 제공하며 앱 내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무신사는 후기 작성에 적립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우수 후기 작성자에게 추가 적립금을 제공하는 ‘후기왕’도 진행하고 있다.
29CM 역시 친구 초대를 통해 지인이 플랫폼에 방문하면 양측에 마일리지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운영하는 등 고객 참여를 리워드와 연계해왔다.
W컨셉 관계자는 “포인트 적립의 범위를 확대해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정책을 변경했다”며 “숏폼 이외에도 플랫폼 내 다양한 쇼핑 경험과 연계해 고객 참여를 확대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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