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도체 산업 기여 인정해 젠슨 황에 밴 플리트상 수여
이재용 회장 직접 참석해 축사…부친 이건희도 20년 전 수상
최태원 회장도 참석해 축하 메시지 전하고 건배 제의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엔비디아 본사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엔비디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밴 플리트상 수상 무대에 올랐다. 20년 전 부친인 고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이 받았던 상이다.
한미 친선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는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연례 갈라에서 황 CEO에게 밴 플리트상을 수여했다. 한미 경제 협력의 핵심 분야인 인공지능(AI) 반도체 산업에서 보여준 선구적 리더십과 기여를 인정했다는 것이 선정 이유다.
시상식을 겸해 열린 연례 갈라에는 이 회장과 최 회장이 직접 참석해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 회장은 이건희 선대회장의 수상 사실을 꺼내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젠슨보다 이 상에 더 어울리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회장은 황 CEO에 대해 "그는 오늘날 AI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의 중심에 회사를 올려놨고 컴퓨팅이 할 수 있는 일을 재정의했으며, 이제는 전 세계 산업에 동력을 제공하고 훨씬 더 큰 뭔가를 구축하는 것을 돕고 있다"며 "그것이 바로 미국과 한국 사이 진정한 동반자 관계이자 진정한 영향력"이라고 평가했다.
두 사람의 공통점을 짚은 대목에서는 좌중에 웃음이 터졌다. 이 회장은 "이 모든 것을 떠나서, 우리 두 사람에게는 세 가지 공통점이 있다"며 "우리 두 회사 모두 '올인'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두 사람 모두 '매디슨'이라는 딸을 두고 있다"면서 "세 번째는 우리 모두 '갤럭시 Z 폴드8'을 사랑한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자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참석해 황 CEO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하고 건배를 제의했다. 최 회장은 "엔비디아는 두뇌를 설계하고, SK는 기억을 만든다"며 양사의 협력 관계를 요약했다. 고 최종현 SK 선대회장에 이어 밴 플리트상을 받은 2대 수상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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