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의장 디지털트윈·친환경선박 실증센터 개소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부 전경.ⓒ산업부
부울경 동남권 대표 성장엔진인 '첨단 조선'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다품종 소량 생산과 영세성으로 자동화·지능화가 부진했던 철의장 제조공정에 인공지능 전환(AX)와 3D 디지털트윈 기술이 본격 적용되며 외산에 의존하던 친환경선박 하이브리드 추진 핵심 기자재의 시스템 단위 성능 검증을 뒷받침할 실증 거점이 마련됐다.
산업통상부는30일 울산 남구 테크노산업단지에서 '철의장 제조공정 디지털트윈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번 개소식은 지난 8월 정부가 발표한 '권역별 성장엔진 육성방안'에서 부울경 동남권의 대표 성장엔진으로 '첨단 조선·해운'이 선정된 이후 기자재 산업에서 본격적인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배관, 핸드레일, 케이블트레이 등 선박에 설치되는 철제 의장품인 철의장은 선박 건조 공정 전반에 들어가는 필수 기자재로, 조선소의 생산 일정과 품질을 좌우한다.
하지만 다품종 소량 생산이라는 특성과 영세 중소기업 위주의 구조로 인해 자동화·지능화가 부진하고 인력난과 생산성 한계를 겪어 왔다.
이번에 문을 연 센터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철의장 도면을 3D 디지털트윈으로 구현하고 자동 용접·절단 장비와 연계한다.
도면부터 제품까지 제작 전 과정의 제조업 인공지능 전환(M.AX) 기술을 실증하고 지역 기자재 기업의 공정 자동화, 시제품 제작, 현장 인력양성 체계적 지원을 제공한다.
박동일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축사를 통해 "의장은 선체와 기관, 전기 설비를 갖추고 이를 하나로 연결해 배를 살아 움직이게 하는 공정"이라며 "오늘 문을 연 센터가 조선 기자재 산업의 M.AX를 본격적으로 이끌어 K-조선이 한 단계 더 나아가는 변곡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동남권 조선 성장엔진을 뒷받침할 친환경 기자재 기반을 확충하기 위한 '친환경선박 하이브리드추진 육상실증센터'도 같은 날 오후 경남 양산에서 개소했다.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은 추진축에 축발전전동기(SGM)를 연결해 엔진 힘으로 배 안에서 쓸 전기를 만들고 반대로 그 전기로 추진축을 함께 돌려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기술이다.
그동안 전력변환기, 감속기, 제어시스템 등 핵심 기자재를 외산에 의존해 왔지만 센터 구축으로 실제 운항조건을 모사한 시스템 단위의 성능 검증이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우리 기자재 기업의 친환경 추진 기자재 성능 검증부터 시장 진출까지 탄탄하게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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