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 효율성에서 회복탄력성으로 전환"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전 세계에서 4640억 달러(약 627조원) 규모의 고객자산을 관리하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로베코자산운용이 '중기 전망'을 발표했다.
향후 5년간 글로벌 경제 패러다임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펼쳐지는 스테그플레이션 가능성을 35%로 평가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로베코자산운용은 최근 발표한 제16차 5년 전망 보고서에서 스태그플레이션으로 빠질 위험이 있는 '시냅스 감쇠(Synaptic Decay)' 시나리오를 35%로 전망했다.
해당 보고서는 향후 5년간의 글로벌 경제 및 자산시장 전망을 담고 있다. '2027-2031 기대수익률: 거대한 재편(Expected Returns 2027-2031: The Great Rewiring)'이라는 제목으로 발간됐다.
가장 확률이 높은(50%) 기본 시나리오로는 '거대한 재편(Great Rewiring)'을 꼽았다. 성공적인 가치 전이를 통해 경제가 재도약하나 인플레이션과 기술적 실업 비용이 수반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그밖에도 강력한 생산성 향상을 기대하는 '생산성 르네상스(Luminous Renaissance)' 시나리오에는 15%의 가능성을 할당했다.
로베코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인간의 뇌가 위기에 직면할 때 스스로 회로를 재배선하듯, 글로벌 경제 역시 지정학적 분절화와 인공지능(AI) 확산 속에서 새로운 생존 경로를 구축하는 전환기를 맞았다고 짚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로베코자산운용은 최근 발표한 제16차 5년 전망 보고서에서 스태그플레이션으로 빠질 위험이 있는 '시냅스 감쇠(Synaptic Decay)' 시나리오를 35%로 전망했다. ⓒ로베코자산운용
보고서는 "지난 30년간 세계 경제가 비용 절감과 효율성을 극대화한 '적시 생산(just-in-time)' 체제로 운영됐다"면서도 "최근 호르무즈 해협 폐쇄와 같은 지정학적 위기와 에너지 안보 요구로 인해 '유사시 대비(just-in-case)' 회복력 중심 체제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관련 변화는 무역·자본·생산의 3가지 차원에서 동시에 전개된다"는 게 로베코자산운용의 견해다.
우선 무역 측면에서 기업들의 공급망 다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소비 중심 경제'에서 인공지능(AI)·신재생에너지 인프라 투자가 이끄는 '투자 중심 경제'로 자본 역할이 이동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아울러 생산 공정 자체를 AI 중심으로 혁신하는 기업들이 생산성 혁신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구조적 재편 속에서 로베코자산운용은 향후 5년 동안 주식 시장과 실물 자산이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로화 기준 5년 연환산 기대수익률에서 신흥국 주식이 가장 높은 성과(8.0%)를 낼 것으로 전망됐다.
선진국 주식과 상장 리츠는 각각 7.0%의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채권 시장의 경우 신흥국 로컬 통화 채권이 5.5%의 수익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피터 반 데르 벨레(Peter van der Welle) 로베코 멀티에셋 솔루션 전략가는 "지난해 우리는 세계 경제가 '정체된 르네상스(Stale Renaissance)'에 진입하고 있다고 진단했다"며 "기술 혁신은 빠르게 진전되는 반면, 높은 경제정책 불확실성이 성장을 제약하는 국면이라는 의미다. 올해도 '르네상스'라는 큰 흐름은 유효하지만, '정체'의 정도에 대해서는 보다 유연한 시각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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