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발목 3도 염좌 진단, 한국과 A매치 출전 불발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어퍼컷 세리머니부터 시작
이후 라리가 맞대결서 강한 태클 주고 받아
축구대표팀 이강인이 지난해 11월 24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페데리코 발베르데 수비에 가로막히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과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의 악연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22일(이하 현지시각) “구단 의료진이 검사한 결과, 발베르데는 왼쪽 발목에 3도 염좌 진단을 받았다”고 알렸다.
스페인 언론은 발베르데가 약 2∼3주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발베르데는 오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와 우루과이의 A매치 친선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발베르데는 지난 20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레알 마드리드의 2026-27시즌 라리가 7라운드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
발베르데는 전반 막판 돌파를 시도하다 이강인에게 거친 태클을 당했다. 이강인은 공을 제대로 건드리지 못한 채 발베르데의 발목을 밟았는데 경고 카드는 나오지 않았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의 주제 무리뉴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관련 장면에 대한 출력물까지 들고나와 이강인의 태클에 경고 없이 반칙만 주어진 점에 대한 심판 판정을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발목 부상으로 한국과의 9월 A매치 친선경기 출전이 무산된 발베르데. ⓒ AP=뉴시스
2022 카타르 월드컵부터 시작된 악연
이강인과 발베르데 사이 악연의 시작은 2022 카타르 월드컵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조별리그 1차전서 한국과 우루과이가 맞대결을 펼쳤는데 당시 발베르데가 거친 태클로 이강인의 드리블을 차단한 뒤 다소 과격한 어퍼컷 세리머니를 펼치며 비매너 논란의 중심에 섰다.
2023년 2월 이강인이 마요르카 소속으로 스페인 라리가 무대를 누빌 당시에도 발베르데는 또 한 번 이강인을 향해 거친 태클을 했다. 중원서 동료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이 순간적으로 돌아섰는데 발베르데가 뒤늦게 공이 아닌 다리 쪽으로 위험한 태클을 가했다.
거친 태클을 당한 이강인은 그라운드에 쓰러져 양쪽 종아리를 부여잡고 한동안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후 발베르데의 표정과 행동이 논란을 불러왔다. 거친 태클로 이강인을 쓰러뜨린 뒤 경고를 받은 발베르데는 사과 대신 미소를 지어 논란을 불러왔다.
이로 인해 발베르데는 국내 팬들에게 미운털이 제대로 박혔다. 공교롭게도 한 달 뒤 서울서 한국과 우루과이의 A매치 맞대결이 성사됐는데 이때 주장 완장을 차고 모습을 드러낸 발베르데를 향해 야유가 쏟아지기도 했다.
이후 이강인 프랑스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을 거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하면서 지역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서 활약하는 발레르데와 맞대결이 성사됐고, 어김없이 둘은 충돌했다.
두 선수는 9월 A매치 친선전에서도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았는데 발베르데의 부상으로 아쉽게 다음 만남을 기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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