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전 무실점 이어 홍콩전 팀 퍼펙트…철벽 마운드 류지현호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09.22 22:17  수정 2026.09.22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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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 7회 13-0 콜드게임 승, 역대 아시안게임 첫 ‘팀 퍼펙트’

이번 대회 나선 팀들 중 유일한 무실점

22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홍콩의 경기서 1회말 한국 선발 최민석이 역투하고 있다. ⓒ 연합뉴스

대회 5연패를 노리는 야구 대표팀이 철벽 마운드를 앞세워 우승을 향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홍콩을 13-0, 7회 콜드게임으로 대파했다.


전날 대만에 5-0 완승을 거둔 대표팀은 기분 좋은 2연승을 거뒀다.


노시환과 조형우의 홈런포를 앞세운 타선이 불을 뿜은 가운데 이날도 대표팀 마운드는 견고했다.


선발로 나서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른 최민석이 2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자 류지현 감독은 3회부터 빠르게 불펜진을 가동했다.


최민석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김진욱(3회), 최준용(4회), 김영우(5회), 배찬승(6회), 성영탁(7회)이 이어 던지며 삼진 12개를 뽑아내고 무피안타 무볼넷 무실점의 ‘팀 퍼펙트’를 달성했다.


대표팀은 전날 이번 대회 강력한 경쟁 상대인 대만 상대로도 막강한 마운드의 힘을 과시했다.


KBO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빛나는 선발 투수 곽빈이 6이닝 동안 단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는 ‘노히트 피칭’을 선보였다.


특히 곽빈은 아웃카운트 18개 중 절반이 넘는 10개를 삼진으로 솎아내며 강력한 구위를 뽐냈고, 조병현과 박영현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대만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소속팀에서 마무리 역할을 맡고 있는 조병현과 박영현은 현재 대표팀이 내세울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필승조로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쳤다.


홍콩전에 마운드에 오른 불펜 투수들은 필승조로 보기에는 다소 어렵지만 단 한 명의 출루로 허용하지 않으며 만만치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22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홍콩의 경기서 3회말 한국 김진욱이 역투하고 있다. ⓒ 연합뉴스

2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거둔 한국은 이번 대회 나선 8개 팀 가운데 실점이 없는 유일한 팀으로 남아 있다.


변수가 많은 국제대회서 결국 믿을 건 마운드의 힘이다. 타격의 경우 사이클이 있기 때문에 하루 만에 다시 침체에 빠질 수 있다.


홍콩이 비록 약체이긴 하나 단 한 명의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 마운드에 오른 모든 투수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대목이다.


2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거둔 류지현호가 오는 23일 태국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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