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입원환자 8주 연속 증가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도 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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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앞두고 인플루엔자 유행이 예년보다 일찍 시작된 가운데 환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코로나19 입원환자까지 8주 연속 증가하면서 가족 모임과 국내외 이동이 집중되는 연휴 기간 호흡기 감염병 확산에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37주차인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31.0명으로 집계됐다. 전주 25.3명보다 22.5% 증가한 수준이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38도 이상의 발열과 기침 또는 인후통 증상을 보이는 환자를 뜻한다. 올해 의사환자 분율은 34주차 9.2명에서 35주차 13.3명, 36주차 25.3명, 37주차 31.0명으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6.7명과 비교하면 4.6배 수준이다.
코로나19 입원환자도 증가세다. 37주차 병원급 표본감시기관의 코로나19 입원환자는 28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59명보다는 적었다. 다만 최근 8주 연속 증가했다. 34주차 61명이던 입원환자는 35주차 115명, 36주차 193명, 37주차 287명까지 늘었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실내 행사 참여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 참여할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고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연휴 중에도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요양시설이나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명절 음식으로 인한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도 주의 대상이다. 올해 37주까지 집단발생은 574건, 환자는 1만400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475건, 1만823명과 비교해 발생 건수는 20.8%, 환자는 29.4% 증가했다.
명절에는 여러 사람이 음식을 나눠 먹거나 조리 후 장시간 보관한 음식을 먹는 경우가 많아 집단감염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음식은 85도 이상에서 충분히 익히고 상온에 오래 두지 않아야 한다. 보관할 때는 5도 이하를 유지해야 한다. 설사, 구토 증상이 있으면 음식 조리를 하지 않아야 한다.
성묘와 벌초 등 야외활동 때는 진드기매개감염병에도 유의해야 한다. 최근 3년간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의 72.1%가 9~11월에 집중됐다.
지난해 진드기매개감염병 환자 3685명의 감염 위험요인을 분석한 결과 텃밭 활동이 30.6%로 가장 많았다. 농업 활동 28.0%, 성묘와 벌초를 포함한 제초작업 8.1% 순이었다. 이들 활동이 전체의 66.7%를 차지했다.
SFTS는 백신과 치료제가 없고 국내 누적 치명률이 18.0%에 달한다. 야외활동 때 긴 옷을 입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해야 한다. 귀가 후에는 옷을 바로 세탁하고 샤워하는 것이 좋다. 야외활동 후 약 2주 안에 발열, 구토,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을 찾아 야외활동 사실을 알려야 한다.
해외여행객도 방문 국가별 감염병 상황을 확인해야 한다. 일본에서는 올해 8월 말까지 홍역 환자 549명이 발생해 최근 10년 가운데 가장 많았다. 인플루엔자도 예년보다 5주 이른 34주차에 유행기에 들어갔다.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여행객은 뎅기열 등 모기매개감염병에 주의해야 한다. 입국 당시 모기에 물렸거나 발열, 두통, 근육통 등 의심 증상이 있으면 검역관에게 신고해 뎅기열 무료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중국 방문객은 동물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 예방을 위해 가금류 농장이나 생가금류 시장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 광둥성, 광시좡족자치구, 쓰촨성, 윈난성 등 중점검역관리지역을 방문하거나 경유했다면 입국 때 Q-CODE 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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