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봉사 현장·병원 실시간 연결…고려대 안암병원 '메디버스' 출범

김효경 기자 (hyogg33@dailian.co.kr)

입력 2026.09.18 11:47  수정 2026.09.1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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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의료진·안암병원 전문의 실시간 연결

엑스레이 등 의료정보 공유…의료취약지 진료 지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이 의료취약지역을 직접 찾아가는 이동형 진료버스에 원격 협진 시스템을 접목한다. 현장 의료진이 병원에 있는 전문의와 실시간으로 환자 정보를 공유하고 의견을 구할 수 있어 의료봉사 현장의 진료 범위가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


18일 고려대 안암병원에 따르면 병원은 의료봉사에 활용해 온 이동형 진료버스 ‘꿈씨(KUM-C)버스’에 시스코코리아의 스마트 화상 원격진료 기술을 적용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의 ‘메디버스(Medibus)’를 출범했다.


꿈씨버스는 그동안 의료취약계층과 의료기관 이용이 어려운 지역 주민들을 직접 찾아가 진료와 검사를 제공하는 의료봉사에 활용돼 왔다. 의료진과 의료장비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 환자를 진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의료봉사 현장에 모든 분야의 전문의가 함께 방문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분야별 전문적인 판단이 필요한 진료에는 한계가 있었다.


메디버스는 이 같은 제약을 원격 협진으로 보완한 것이 특징이다. 현장에서 정밀한 판단이 필요한 환자가 발생하면 보안 네트워크와 웹엑스 기반 협업 시스템을 이용해 안암병원에 있는 전문의와 실시간으로 연결할 수 있다.


AI 기반 발언자 자동 프레이밍과 노이즈 제거 기술 등이 적용된 화상 협업 솔루션도 탑재했다. 현장 진료 PC와 병원 의료진이 엑스레이 등 의료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어 전문의가 현장에 직접 가지 않더라도 진료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한승범 고려대 안암병원장은 “현장 의료진과 병원의 전문의를 실시간으로 연결해 의료봉사 현장에서 제공할 수 있는 진료의 전문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의료취약지역과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한 의료봉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려대 안암병원은 앞으로 메디버스를 의료취약지역과 취약계층 대상 의료봉사에 활용하고, 현장 대면 진료와 병원 전문의의 실시간 협업을 결합한 진료 체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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