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유가·국채금리 하락'에 나스닥 1.69% 반등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9.18 07:01  수정 2026.09.18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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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하락·美 10년물 금리 5% 아래로

기술주·반도체 저가매수 집중…나스닥 상승 주도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은 여전…"유가 안정이 핵심"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시황판을 보고있다. ⓒAP/뉴시스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국제유가와 미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전날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 충격이 완화됐고, 최근 낙폭이 컸던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7.95포인트(0.62%) 오른 5만 1779.8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5.93포인트(1.14%) 상승한 7637.7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439.87포인트(1.69%) 뛴 2만 6418.30에 마감했다.


이날 반등의 핵심은 유가와 국채금리의 동반 하락이었다.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산 원유가 오만을 통해 공급될 수 있다는 소식에 공급 차질 우려가 완화되면서 하락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도 5% 아래로 내려왔다. 연준이 전날 2023년 7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지만 시장을 짓눌렀던 두 가지 부담이 동시에 완화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특히 기술주가 상승장을 이끌었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기술주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반도체지수도 3% 이상 상승했다. 전날 금리 인상과 추가 긴축 전망에 매도세가 집중됐던 성장주에 저가 매수세가 들어온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과 필수소비재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상승하면서 반등 폭도 넓었다.


다만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시장은 다음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추가 인상될 가능성을 약 53%로 반영하고 있다. 전날 연준 위원 18명 가운데 16명도 올해 최소 한 차례 추가 인상을 예상했다. 그럼에도 장기 국채금리가 오히려 떨어진 것은 투자자들이 연준의 긴축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수 있다는 쪽에 무게를 두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미 투자사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전략가는 "유가 상승이 세계 경제의 가장 큰 부담"이라면서 "유가가 안정되면 소비자와 기업 모두에 도움이 되고 연준 역시 덜 매파적으로 움직일 여지가 생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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