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향하는 태풍 사우델·나라…한반도는 무풍지대?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8.26 00:01  수정 2026.08.26 00:01

제18호 태풍 '사우델'과 제19호 태풍 '나라'가 잇따라 중국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현지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만 한반도는 두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25일 기상청과 중국 중앙기상대 등에 따르면 사우델은 일본 오키나와를 거쳐 27~28일 대만 북부에 영향을 준 뒤 중국 푸젠성 해안으로 향할 전망이다.


ⓒ기상청 홈페이지 갈무리

이날 오전 8시 기준 대만 타이베이에서 동쪽으로 약 970㎞ 떨어진 북서태평양 해상에서 이동 중인 사우델은 시속 20~25㎞로 서북서진해 26일 오전 동중국해 동부 해상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기상청은 "사우델의 접근에 따라 오키나와 일대에 폭우와 강풍, 높은 파도가 나타날 수 있다"며 산사태와 침수, 하천 범람 등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강한 돌풍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제19호 태풍 '나라'도 중국을 향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나라는 하이난성 둥팡시에서 서북서쪽으로 약 65㎞ 떨어진 베이부만 해상에 위치했다. 중심기압은 995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20m다.


나라는 시속 5~10㎞로 동북동진해 하이난섬 북서부 해안을 스친 뒤 25일 밤부터 26일 낮 사이 광시좡족자치구 동남부와 광둥성 레이저우반도 서부 사이 연안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중앙기상대는 태풍 2개의 접근에 대비해 태풍 주황색경보와 폭우 황색경보, 강대류 기상 청색경보를 유지했다. 25일 오후부터 26일까지 중국 남부와 대만 등을 중심으로 강풍과 많은 비가 예상되며, 일부 지역의 예상 강수량은 250~270㎜에 달한다.


중국에서는 앞서 제20호 태풍 '개나리'가 24일 오전 푸젠성 연안에 상륙한 데 이어 사우델과 나라까지 잇따라 접근하면서 태풍 피해에 대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두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에서는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사우델의 영향으로 25일 오후부터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남해 먼바다를 중심으로 바람이 강해지고 물결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한편 대만에서는 사우델과 별개로 발생한 열대저기압의 영향으로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현재까지 1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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