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한 선관위 특검, 서울변회 예방…특별수사관 모집 요청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입력 2026.08.25 11:05  수정 2026.08.25 11:15

조순열 회장 취임 인사 차 예방…유능한 수사관 요청

특검, 이날 대통령실에 특검보 후보군 10명 추천 예정

"국회에서 연락 오는대로 올림픽공원 개표 현장검증"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가 25일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변호사회를 예방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데일리안 황인욱 기자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을 수사하는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가 서울지방변호사회를 예방해 특별수사관 모집을 요청했다.


이 특검은 25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변호사회를 찾아 조순열 회장을 예방하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특별수사관 수요가 상당히 많다"며 "취임 인사차 방문했고, 유능한 수사관을 모집해달라고 요청하기 위해 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 특검은 이날 오후 대통령실에 특검보 후보군 10명을 추천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추천된 후보 중 5명을 특검보로 임명하게 된다. 앞서 이 특검은 대한변호사협회에 특검보와 특별수사관 모집 공고를 요청했다.


이 특검은 특검보 인선과 관련해 "오전에 대한변호사협회에서 엄선한 명단을 특검 사무실로 보내주기로 했다"며 "오후에 제가 마무리 인선 작업 후 오늘 중으로 대통령실에 10명 (명단을) 보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이번 주 중 법무부와 경찰로부터 선발대 인력을 파견 받아 출범 준비작업도 본격적으로 착수할 계획이다. 검찰·경찰 합동수사본부로부터 수사 기록을 넘겨 받을 준비도 마무리 단계다.


이 특검은 "합수본 기록이 다 정리돼서 몇 페이지 분량인지도 다 통보 받았다"며 "기록만 받아서 재검토하는 건 상당한 비효율이 많고 시간적으로도 부담되기 때문에 주제별로 수사한 내용에 대해 중간 조사 결과를 보고하는 형식으로 정리해서 이첩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 특검은 전날 서초동 더베이스서초빌딩에 마련된 임시 사무실로 첫 출근해 내부 파견직원 인선 작업을 진행했다.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올림픽공원 개표소 현장검증에 특검의 참관을 요청한 상태라 관련 절차와 법률적 근거도 검토 중이다.


이 특검은 올림픽공원 개표 현장검증 진행 여부에 대해 "국회의 사정이 있는 듯하다"면서 "국회에서 연락이 오는대로 특검에서 준비해 현장검증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 18일 임명된 이 특검은 최대 20일 간 수사 준비 기간을 가진다. 이 특검은 특검보와 수사 인력을 선발하고 다음 달 초 본수사에 착수할 전망이다.


특검의 본수사 기간은 90일이며 필요할 경우 30일씩 두 차례 연장해 최장 150일간 수사할 수 있다. 수사 대상은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과 투표 통계 조작을 비롯해 선관위 관계자들의 외유성 출장, 부정 채용·승진 특혜, 수의계약 특혜와 업체 유착 등 모두 12개 의혹이다.


선관위 특검법에 따라 특검팀은 특검보 5명과 특별수사관 70명, 파견검사 20명 이내, 파견공무원 70명 이내 등 최대 165명 규모로 꾸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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