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인천 물류센터 주민 ‘종합 지원 대책’ 마련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입력 2026.07.24 15:40  수정 2026.07.24 15:40

지역 주민 대상 무료 건강검진

진료비·약제비 지원 계획

지난 21일 오후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에서 화재 진압하던 소방 고가 사다리차들이 방수를 멈추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가 인천 석남동 물류센터 화재로 불편을 겪고 있는 지역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종합 피해 지원 대책을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대책에는 물류센터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한 무료 건강검진을 비롯해 병원 진료비와 약제비 지원, 청소비·세차비 지원, 손해사정인 무상 지원 등이 담겼다.


CFS는 우선 화재 현장 인근에 '긴급 의료 지원 센터'를 설치하고, 화재 관련 건강검진을 희망하는 물류센터 주변 주민을 대상으로 오는 25일부터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한다.


건강검진은 대한중앙의료봉사회 소속 의사와 한의사, 간호사, 약사, 심리상담사 등 20여 명의 전문 의료진이 맡는다.


검진은 물류센터 인근 신현초등학교 강당 1층에 마련된 임시 검진소에서 다음 달 7일까지 2주간 진행된다. 직장인 등 주민들의 편의를 고려해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주민들은 기침,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에 대한 진료를 받을 수 있으며 혈당과 산소포화도 측정 등 기본 건강검진도 함께 제공된다.


이와 함께 스트레스 심리 상담, 네뷸라이저 처치, 상비약 처방, 의료진 상담을 통한 개인별 건강관리 안내도 지원된다.


CFS는 화재로 병원 진료를 받거나 의약품을 구입한 주민에게 병원 진료비와 약제비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27일부터 11월 30일까지 약 4개월간 '쿠팡 인천 화재 피해 지원 전담 콜센터'를 운영한다.


주민들은 콜센터를 통해 병원 진료비와 약제비는 물론 청소비, 세차비 등 화재 피해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접수는 주말을 포함해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며, 접수된 민원은 사실관계 확인 등을 거쳐 최대한 신속하게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CFS는 피해 확인과 보상 절차를 지원하기 위해 전문 손해사정인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손해사정 절차에 익숙하지 않은 주민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전담 콜센터를 통해 신청한 주민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물류센터 인근(석남2동) 차량 통제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장과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CFS는 그동안 서구청 등 관계기관과 주민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다.


정종철 CFS 대표는 "이번 화재로 불편을 겪고 계신 지역 주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주민들의 건강과 일상 회복을 위해 건강검진, 비용 지원 등 다양한 피해 회복 지원책을 마련했으며, 지역사회가 하루빨리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8일 오전 인천 서구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는 나흘 만인 22일 완전히 진화됐다. 소방과 경찰 등 관계기관은 건물 안전진단을 마친 뒤 합동감식을 실시해 정확한 발화 원인과 화재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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