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윤리위 징계 검토에 '장동혁 출당' 맞불…"징계정치로 민주주의 훼손"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입력 2026.07.08 15:42  수정 2026.07.08 15:42

"張, 해당행위로 징계 요청서 접수"

"박덕흠, 국회의원 자격 없어"

"건전한 보수 위해 내란 세력 몰아내야"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장동혁 대표의 즉각 제명·출당 조치를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당내 국회부의장 경선 결과에 불복했다며 중앙윤리위원회에 징계 요청서가 접수되자, 장동혁 대표에 대한 징계 요청서 제출로 맞불을 놨다.


조 의원은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윤리위는 법치주의를 부정하고 국민 신뢰를 저버린 해당 행위를 한 장 대표를 즉각 제명·출당 조치해 달라"며 "무너진 법치주의와 정당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마지막 충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리위는 조 의원이 박덕흠 국회부의장으로 선출된 당내 국회부의장 경선 결과에 불복하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박 부의장을 낙선시켜달라고 요청했다는 주장이 담긴 징계 요청서를 접수해 검토에 들어간 바 있다. 이에 조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선 이유로 징계에 나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조 의원은 "지금 우리 당이 직면한 위기는 단순한 선거 패배가 아닌, 패배하고도 책임지지 않는 지도부의 무책임과 바른말 하는 동지를 탄압하는 독선과 독재가 당의 뿌리를 흔들고 있는 것"이라면서 "이에 저는 당의 생존과 차기 총선 승리를 위해 윤리위가 장 대표에 대한 제명 및 출당 처분을 결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장 대표가 전당대회 당시 선거에 패배하면 사퇴하겠다고 밝힌 것을 들어 "국민과 당원 앞에 공언했지만, 선거 패배 후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 자리에 연연하며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당원과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이며, 공당의 신뢰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행위"라고 말했다.


장 대표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장기간 방미 일정에 나선 것을 두고도 "선거를 진두지휘해야 할 시기에 리더십의 공백과 처신 논란으로 당을 위기에 빠뜨렸다"며 "무엇을 위한 출장이었는지 국민과 당원 누구도 납득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당대표로서 기본적 책임을 저버린 행위이며 유권자인 국민의 신뢰와 우리 당의 명예를 크게 실추시킨 행위"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가 윤 전 대통령의 1심 무기 징역 선고를 두고 '대통령과의 절연을 앞세워 당을 갈라치기 하는 세력을 절연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도 "사법부와 헌법재판소의 판단을 사실상 부정하는 망언"이라면서 "헌법적 결정을 왜곡하는 것은 정당 대표로서 결코 용납될 수 없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에 대한 징계 요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박 부의장이 사실상 탈당을 요구한 것을 두고 "박 부의장은 비상계엄 당시 어디에 있었고 탄핵에 왜 반대했는지에 대해 답을 해야 한다"며 "헌법 질서를 지키지 못하는 자는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리위에서 중징계를 내릴 경우에 대해선 "저는 지은 죄가 없다"며 "공정한 윤리위 같으면 제가 해당 행위를 했는지, 장 대표가 해당 행위를 했는지 나란히 놓고 비교하면 된다. 그리고 국민에게 공개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민주당 의원들에게 낙선시켜달라고 요청한 것이 해당행위가 아니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의에는 "국회부의장 선거 당시 5·18 단체는 '내란 동조자 후보에게 반대표를 던져야 한다'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것으로 제 입장을 전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가 아무리 썩어도 비상계엄에 대해 내란 옹호 세력이 국회직을 맡은 것은 용납되지 않는다"며 "여야를 떠나 정치적 생명을 다해서라도 내란 세력은 반드시 척결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조 의원은 자신에 대한 윤리위 제소 배경에 대해 "내란 수괴 윤석열을 탄핵하는 데 있어서 반대했기 때문"이라며 "지금 내란 옹호 세력이 아직 남아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제1야당을 다시 재건하고 건전한 보수로 태어나기 위해선 내란을 옹호하는 세력을 반드시 몰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비상계엄 이후 아직도 당은 반성하지 않고 징계 정치로 변질되어서 이어지고 있다"며 "그들(당권파)은 부정하겠지만 분명히 연관성이 있기 때문에 국민의힘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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