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對이란 군사 작전 끝난게 아냐”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2025년 12월29일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도착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발언을 듣고 있다. ⓒ AP/뉴시스
미국과 이란 간에 무력충돌이 재개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9일(현지시간) 전화 통화를 하고 중동 지역 안보 현안을 논의하고 양국 협력을 재확인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에게 걸프 해역에서 진행 중인 미국의 군사 활동과 관련한 최신 상황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격화하면서 양국 정상이 긴밀하게 의견을 교환하며 향후 대응 방안을 모색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네타냐후 총리는 특히 미국의 튀르키예 최신예 무기판매 가능성에 강한 우려를 표명하며 “자국 안보를 굳건히 보장해 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 이스라엘과 튀르키예는 오랫동안 지정학적 패권을 두고 극심한 갈등을 겪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해 튀르키예에 F-35 전투기를 판매할 용의가 있다고 시사하며 논란이 촉발됐다. 다만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번복 여지를 남겼다.
미국은 튀르키예가 러시아산 방공 미사일을 도입하자 F-35 판매를 전면 금지했지만, 최근 양국관계 개선 조짐을 보이며 무기수출 재개 카드를 다시 고려하고 있다. 이에 중동 지역 내 압도적인 군사적 우위를 유지하려는 이스라엘은 즉각 반발하며 미국을 거세게 압박하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대이란 군사작전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이스라엘 공군 조종사 수료식에 참석, 연설을 통해 “앞선 두 차례의 대이란 군사작전으로 이란과 그 대리세력이 눈에 띄게 약해졌지만 분쟁이 아직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예멘에서 이란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 공군의 타격 거리가 닿지 않는 곳이 없음을 증명했다. 그러나 작전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